삼성전자, 퀄컴 2나노 칩 수주로 반도체 판 뒤흔든다: 파운드리 부활의 신호탄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퀄컴 2나노 칩 수주와 그 의미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기업 퀄컴과 손잡고 2나노(nm) 공정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을 준비 중입니다. 이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수주는 삼성의 화성 S3 공장에서 2025년 1분기부터 웨이퍼 투입을 목표로 하며, 생산량은 월 1,000장(12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전체 2나노 생산능력(월 7,000장)의 약 15% 수준입니다. 완성된 칩은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 파운드리의 과거와 현재

• 과거의 도전: 삼성전자는 2020년(5나노)과 2022년(4나노) 퀄컴의 스마트폰 AP를 생산했지만, 수율(완성품 비율) 문제로 2022년 하반기부터 퀄컴이 TSMC에 4나노 이하 칩 생산을 전량 위탁하며 협력이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삼성은 2023년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했지만, 낮은 수율과 고객사 수주 부족으로 1분기 약 2조 원 적자를 기록하며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60%포인트 이상 벌어졌습니다.
• 현재의 기회: 이번 퀄컴과의 2나노 AP 생산 협력은 약 3년 만의 재회로, 삼성 파운드리의 기술력과 생산 안정성을 다시 증명할 기회입니다. 삼성은 이미 퀄컴의 4나노 AP를 삼성의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에 공급 중이며, 이번 2나노 수주는 고객 신뢰 회복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 생산 계획: 삼성은 2024년 2분기 설계 완료 후 양산 준비에 돌입하며, 화성 S3 공장에서 최첨단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활용해 2나노 칩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GAA는 전력 효율과 성능을 크게 개선하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로, 삼성이 TSMC보다 먼저 3나노에 적용한 기술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포인트

• 시장 트렌드: 2나노 공정은 AI, 5G, 자율주행,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의 핵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초미세 공정 경쟁이 치열합니다. 퀄컴의 2나노 칩은 고성능·저전력 AP 수요를 충족하며, 삼성 갤럭시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 재무적 영향: 이번 수주는 월 1,000장으로 대규모는 아니지만, 고부가가치 2나노 공정의 초기 고객 확보로 삼성 파운드리의 매출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2025년 파운드리 사업의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미래 전망: 퀄컴과의 협력은 삼성의 2나노 공정 신뢰도를 높여 애플, 엔비디아, AMD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특히, 삼성이 자율주행 칩 생산을 논의 중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리스크: 삼성의 2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가 관건입니다. 과거 4나노 공정에서의 수율 문제로 퀄컴이 TSMC로 이탈한 전례가 있는 만큼, 삼성은 생산 안정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또한, TSMC의 3나노 공정이 이미 안정화된 상황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기술적 차별화가 필수입니다.

업계의 평가

• 긍정적 전망: 업계 관계자들은 퀄컴과의 협력이 삼성 파운드리의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다른 빅테크와의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평가합니다. 특히, XR과 자율주행 같은 신성장 분야에서의 수주가 삼성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도전 과제: 삼성의 2나노 생산량(월 7,000장)은 TSMC(월 10만 장 이상) 대비 제한적이며, 이번 수주는 전체 캐파의 15%에 불과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면 추가 고객 확보가 필요합니다.

투자 아이디어: 삼성 파운드리의 부활로 반도체 테마에 베팅하라

삼성전자의 퀄컴 2나노 칩 수주는 파운드리 사업의 턴어라운드 신호로, 반도체, AI, 스마트폰, 자율주행 테마에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투자자는 아래 전략을 통해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2나노 공정 수혜 기업에 주목: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의 초기 고객인 퀄컴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고성능 AP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파운드리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2.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너지: 삼성의 **HBM(고대역폭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은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퀄컴의 AP는 HBM과 결합해 AI 스마트폰과 XR 디바이스의 성능을 강화합니다.
3. 신성장 분야 투자: 삼성의 XR 헤드셋과 자율주행 칩 수주 논의는 메타버스와 자율주행 테마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관련 공급망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리스크 관리: 삼성의 수율 안정화와 TSMC와의 경쟁은 주요 변수입니다. 반도체 장비나 소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추천 테마:

• 반도체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은 AI, 5G,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삼성의 수주 확대가 시장 성장을 견인.
• AI 스마트폰: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는 AI 연산 능력을 강화해 갤럭시의 경쟁력을 높임.
• 메타버스와 XR: 삼성의 XR 헤드셋 프로젝트는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시장 진출 가속화.
• 자율주행: 삼성의 자율주행 칩 논의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시장의 신규 기회.

관련 주식 종목

아래는 삼성전자의 퀄컴 2나노 칩 수주와 관련된 밸류체인 내 주요 주식 종목과 그 중요성을 정리한 표입니다. TSMC와 같은 경쟁사는 제외했으며, 파운드리 및 관련 공급망에 기여하는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종목명설명 및 중요성

삼성전자	2나노 공정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 생산. 파운드리 사업의 턴어라운드와 HBM 시너지가 기대됨. 갤럭시 스마트폰과 XR 헤드셋으로 AI 및 메타버스 시장 공략.
SK하이닉스	HBM3 및 HBM3E 공급으로 AI 칩과 2나노 AP의 메모리 수요 충족. 삼성의 파운드리 성장과 연계된 수혜 가능.
DB하이텍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퀄컴의 XR 및 자율주행 칩에 필요한 혼합신호 칩 공급 가능성.
원익IPS	반도체 장비(증착 장비) 공급사로, 삼성의 2나노 공정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로 수혜 기대.

• 삼성전자: 2나노 파운드리와 HBM 사업으로 AI 및 스마트폰 시장 선도. 퀄컴 수주는 파운드리 신뢰 회복과 매출 성장의 신호.
• SK하이닉스: HBM 시장 점유율 2위로, 삼성의 2나노 AP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수혜.
• DB하이텍: 퀄컴의 XR 헤드셋과 자율주행 칩에 필요한 아날로그 및 혼합신호 칩 파운드리 역할 가능.
• 원익IPS: 삼성의 화성 S3 공장 2나노 공정 확대에 필요한 증착 장비 공급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