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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선업 부흥법안 SHIPS Act 초당적 발의: K-조선이 잡아야 할 황금 기회

Htsmas 2025. 5. 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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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2025년 4월 30일 공동으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하며 조선 산업 재건에 나섰다. 이 법안은 지난해 118대 의회 말미에 마이클 왈츠(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도로 처음 제안된 바 있으며, 119대 의회에서 양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재발의됐다. 상원에서는 마크 켈리(민주), 토드 영(공화), 하원에서는 존 가라멘디(민주), 트렌트 켈리(공화) 의원이 대표 발의자로 나섰으며, 리사 머카우스키, 존 페터먼 등 다수 의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해 초당적 지지를 확인했다.

법안의 핵심 목표는 10년 내 미국 국적 상선 250척을 신규 건조해 현재 80척에 불과한 국제 해운 선박을 대폭 늘리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5,500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미국의 해운 역량을 보강하고, 국가 안보와 경제적 자립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백악관 내 해양안보보좌관 신설: 조선 및 해운 정책을 전담하는 고위직 설치.
  • 인프라 투자와 세제 혜택: 조선소 및 항만 시설 투자에 25% 세액공제 제공.
  • 인력 양성: 선원 및 해운 전문 인력 교육 지원 확대.
  • 미국산 선박 사용 의무화: LNG 수출 물량의 일정 비율을 미국 국적 선박으로 운송.
  • 동맹국 협력: 미국 조선 역량 부족 시 한국 등 동맹국과의 선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 허용.

미국 조선업은 존스법(미국 내 항구 간 운송은 미국산 선박만 가능)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하고, 2024년 기준 시장 점유율이 0.13%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은 세계 2위 조선 강국(28% 점유율)으로, 미국의 건조력 공백을 메울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 미 해군성(존 펠란 장관)은 한국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이 평가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법안은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한국 조선업체는 미국의 상선 및 군함 수주, 유지보수(MRO) 사업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둘째, LNG선 등 고부가 선박 수요 증가와 미국 현지 투자 확대는 매출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셋째, 중국 견제 정책(항만 수수료, 무역법 301조 제재)으로 한국 조선소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미국 조선업의 자립 가능성과 기술 유출 리스크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투자 아이디어

SHIPS for America Act는 한국 조선업에 단기적 수주 기회와 장기적 글로벌 입지 강화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다음 포인트에 주목해야 한다:

  1. 상선 및 군함 수주 확대: 법안의 250척 상선 건조 목표와 미 해군의 2030년까지 381척 함정 확충 계획은 한국 조선소에 대규모 수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LNG선과 화물선은 미국의 수출 전략과 맞물려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2. MRO 시장 진출: 미 해군의 연 20조 원 규모 MRO 사업은 한국 조선소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이미 MRO 협약(MSRA) 자격을 확보하며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3. 미국 현지 투자 수혜: 한화필리조선소와 같은 현지 조선소 인수는 세액공제와 금융 지원 혜택을 받으며, 미국 내 상선 및 군함 건조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4. 중국 견제의 반사이익: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항만 수수료 최대 150만 달러, 200% 수리 세금)는 한국 조선소의 경쟁력을 높인다.
  5. 리스크 관리: 미국의 장기적 조선업 자립 목표와 기술 유출 우려는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변수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기술력과 생산성이 경쟁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 전략으로는 조선업, 방산, LNG선, 해양안보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상선 및 MRO 수주에 따른 매출 증가를, 장기적으로는 미국 시장 내 입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조선소의 현지 투자와 동맹국 협력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된 주식 종목

아래는 SHIPS for America Act와 한국 조선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주요 주식 종목이다. 각 종목은 조선 및 방산 밸류체인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종목명설명

한화오션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로 현지 생산 거점 확보. 미 해군 MRO 및 상선 건조 수혜 기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중심으로 미 해군 MRO 협약 확보. LNG선 및 군함 수주 강점.
삼성중공업 고부가 LNG선 및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력으로 미국 발주 수혜 가능성 높음.
HJ중공업 중형 조선사로 MRO 사업 진출 준비 중. 미 해군 함정 정비 수주 잠재력.
STX엔진 함정 및 상선용 엔진 공급으로 조선 밸류체인 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대.
  •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인수로 미국 내 상선 건조와 MRO 사업의 선두주자. 법안의 세제 혜택과 중국 견제 정책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
  •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의 MRO 협약과 LNG선 건조 기술력은 미국의 상선 및 군함 수요에 최적화. 현지 조선소 투자 확대 가능성 주목.
  • 삼성중공업: LNG선과 컨테이너선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 미국의 LNG 수출 의무화로 수주 증가 기대.
  • HJ중공업: MRO 사업 진출을 위한 MSRA 취득 준비 중. 중형 조선사로 틈새 시장 공략 가능.
  • STX엔진: 조선소와의 협력을 통해 함정 및 상선 엔진 공급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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