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칩 수출 규제 전면 폐지! 엔비디아·AMD 폭등

2025년 5월 14일, 미국 상무부는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도입된 ‘AI 확산 규정(AI Diffusion Rule)’을 공식 폐지하고, 새로운 AI 관련 수출 통제 방식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은 AI칩과 모델 웨이트의 글로벌 수출을 제한하던 기존 규제를 완화하며, 미국의 AI 기술 확산 전략을 재편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접근법은 국가별 개별 협상을 통해 AI칩 수출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I 확산 규정 폐지의 배경: 바이든 행정부의 AI 확산 규정은 세계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AI칩 수출을 통제했습니다. 티어1(한국, 일본, 대만 등 19개 동맹국)은 무제한 수입이 가능했으나, 티어2(중동, 동남아, 인도 등 140여 개국)는 연간 수입량 상한선(예: 엔비디아 H100 칩 1,700개 상당)을 적용받았고, 티어3(중국, 러시아 등 무기 금수 국가)은 수출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상무부는 이 규정이 “외교 관계를 훼손하고 미국 혁신을 저해한다”며 폐지를 결정했으며, 특히 티어2 국가들의 수출 제한이 중국 우회 수출을 막는 데 비효율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새로운 수출 통제 방향: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별 양자 협상을 통해 AI칩 수출 조건을 설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한국, 일본 등 기존 티어1 동맹국의 특혜가 사라지고, 모든 국가가 미국과 개별 협상을 통해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의 어센드 AI칩 사용과 미국산 AI칩을 활용한 중국 AI 모델 개발을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하며, 중국에 대한 강경한 통제는 유지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과의 대규모 AI칩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부동산 사업과 연계된 전략적 이해관계로 분석됩니다.

시장 트렌드와 재무적 영향: AI 확산 규정 폐지로 중동, 동남아 등 티어2 국가들의 AI칩 수입 제한이 해제되며, 엔비디아와 AMD는 즉각적인 수혜를 입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5월 13일 5% 이상 상승 후 14일 장전 거래에서 1.7% 추가 급등했으며, AMD도 1.6% 상승했습니다. 오라클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재검토 리스크가 해소되며 수혜가 기대됩니다. 글로벌 AI칩 시장은 2024년 870억 달러에서 2030년 2,070억 달러로 연평균 15.5% 성장할 전망이며, 규제 완화는 미국 AI 기업의 해외 매출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 가능성과 양자 협정의 불확실성은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트럼프 행정부의 양자 협상 방식은 AI칩 수출을 무역 협상의 강력한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과의 협상은 초기 합의 단계에 있으며, 데이터센터 접근 통제와 같은 세부 조항이 논의 중입니다. 그러나 협상 지연이나 국가별 조건 차이는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AI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투자 아이디어

AI 확산 규정 폐지와 양자 협상 전환은 AI칩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에 즉각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AI칩 수출 시장 확대: 티어2 국가(중동, 동남아, 인도 등)의 수입 제한 해제로 엔비디아, AMD 등 AI칩 제조사의 해외 매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UAE와의 대규모 계약은 단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입니다.
2.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증가: 규제 완화로 중동 및 동남아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속화되며, 오라클과 같은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기업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말레이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인프라 투자가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3. 중국 리스크 관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AI칩 수출 금지를 강화하며, 화웨이와의 거래를 엄격히 통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중동 국가를 통한 우회 수출 가능성은 새로운 리스크로, 투자자는 관련 뉴스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4. 양자 협상 불확실성: 국가별 협상 방식은 단기적으로 수출 조건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협상 진전 상황, 특히 중동 및 아시아 국가들과의 계약 공시를 주시하며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관련 테마로는 AI칩,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한미 무역, 중동 테크가 있습니다. 이들 섹터는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갖췄습니다.

관련된 주식 종목

AI 확산 규정 폐지는 AI칩과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에 포함된 기업들에 직접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래는 관련 주식 종목과 그 중요성을 정리한 표입니다.

종목명국가중요성

엔비디아 (NVDA)	미국	AI칩 시장 글로벌 리더. 중동 및 동남아 수출 확대로 매출 성장 가속화 기대.
AMD	미국	AI칩 및 GPU 공급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티어2 국가 수주 수혜. 단기 주가 상승 동력.
오라클 (ORCL)	미국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장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가속화.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증가 수혜.
SK하이닉스	한국	AI 데이터센터용 HBM 공급. 중동 및 아시아 시장 확대로 간접 수혜 예상.

• 엔비디아: H100, H200 등 AI칩으로 중동 및 동남아 시장 공략. 규제 폐지로 단기 매출 성장 전망.
• AMD: AI GPU 및 서버 칩 공급으로 티어2 국가 수주 확대. 엔비디아와 함께 수혜 기대.
• 오라클: 말레이시아, 인도 등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매출 증가. 규제 리스크 해소로 성장 가속.
• SK하이닉스: HBM3, HBM4 공급으로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글로벌 AI칩 수출 확대의 간접 수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