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미국 LNG 수출 허가 재개: 멕시코 퍼시픽 프로젝트로 열리는 투자 기회
미국 에너지 기업 멕시코 퍼시픽(Mexico Pacific)이 멕시코 소노라주 푸에르토 리베르타드에서 추진 중인 사구아로 에네르기아(Saguaro Energía) LNG 프로젝트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수출 허가 재개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텍사스 퍼미안 분지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멕시코의 액화 설비에서 LNG로 전환해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 사업비 약 150억 달러(약 20조 7045억 원)에 달합니다. 1단계에서는 연간 1500만 톤(MTPA) 규모의 LNG를 생산할 3개의 액화 트레인을 건설할 계획이며, 2단계로 추가 확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5년 5월 19일, DOE는 '2024년 LNG 수출 영향 연구 보고서'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을 시작하며, 비자유무역협정(FTA) 국가로의 LNG 수출 허가 절차를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의 LNG 수출 허가 중단 조치를 철회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4년 1월 환경 및 경제적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비FTA 국가로의 LNG 수출 허가를 일시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사구아로 에네르기아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FID)이 지연되었습니다.
멕시코 퍼시픽은 이미 FTA 국가로의 수출 허가와 비FTA 국가로의 620.5억 입방피트(Bcf) 규모 수출 허가를 획득했지만, 2단계 확장을 위한 추가 425.57억 Bcf/년(약 600만 톤) 수출 허가가 필요합니다. DOE의 허가 재개로 이 추가 허가가 조만간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과 FID를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멕시코 퍼시픽은 엑손모빌, 쉘, 코노코필립스, 광저우가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기업들과 20년 장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수요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70만 톤 규모의 LNG 매매계약(SPA)을 통해 2030년부터 안정적인 LNG 공급을 받을 계획입니다.
사구아로 에네르기아 프로젝트는 몇 가지 독보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저렴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둘째, 멕시코 서부 해안에 위치해 파나마 운하를 거치지 않고 아시아로 직접 수출이 가능해 운송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셋째, 9개의 20년 장기 계약을 통해 1단계 생산량(14.1 MTPA)의 대부분을 이미 확약받아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과제도 존재합니다. 텍사스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시에라 마드레 파이프라인 건설 지연, 약 15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조달, 캘리포니아만의 생물 다양성 보전 문제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힙니다. 특히, 시에라 클럽과 퍼블릭 시티즌이 제기한 파이프라인 허가 관련 소송과 멕시코 내 환경 리뷰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며, 이는 프로젝트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LNG 시장의 변동성과 높은 초기 투자비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점은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미국의 에너지 수출 정책 변화입니다. 미국은 이미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2025년 LNG 수출량은 15 Bcf/d를 초과할 전망입니다. 아시아 시장의 높은 수요와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대체 수요로 인해 LNG는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파트너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며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아이디어
사구아로 에네르기아 프로젝트와 DOE의 LNG 수출 허가 재개는 에너지 섹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음은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와 전략입니다:
- 글로벌 LNG 수요 성장: 아시아와 유럽의 LNG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는 짧은 운송 경로를 제공하는 멕시코 서부 해안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멕시코 퍼시픽과 파트너사들에게 장기적인 수익성을 보장합니다.
- 미국 에너지 정책의 전환: 트럼프 행정부의 친에너지 정책은 LNG 수출을 가속화하며 관련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사구아로 에네르기아 프로젝트의 FID와 건설 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공급망 다변화 기회: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기업은 사구아로 프로젝트를 통해 가격 경쟁력 있는 LNG를 확보하며, 천연가스 기반 에너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안정성 강화로 이어집니다.
- 리스크 관리 필요: 파이프라인 건설 지연, 환경 소송, 자금 조달 문제 등은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을 높입니다. 투자자는 관련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하고,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투자 전략으로는 LNG 공급망과 관련된 한국 및 글로벌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효합니다. 특히, 아시아 시장으로의 LNG 수출 확대와 미국의 에너지 수출 정책 변화에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합니다. 관련 테마로는 친환경 에너지, LNG, 천연가스, 에너지 수출이 있습니다.
관련 주식 종목
다음은 사구아로 에네르기아 프로젝트와 LNG 밸류체인에 포함된 주요 주식 종목입니다. 이들 기업은 프로젝트의 파트너사 또는 관련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종목명설명
포스코인터내셔널 | 사구아로 에네르기아 프로젝트와 20년간 연간 70만 톤 LNG 매매계약을 체결. 2030년부터 안정적인 LNG 공급을 통해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가격 경쟁력 확보. |
ExxonMobil / 엑손모빌 | 사구아로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로, 20년간 200만 톤 LNG 구매 계약 체결.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천연가스 공급과 글로벌 LNG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유. |
ConocoPhillips / 코노코필립스 | 20년간 220만 톤 LNG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 퍼미안 분지의 천연가스 생산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 |
Shell / 쉘 | 20년간 260만 톤 및 추가 110만 톤 LNG 구매 계약을 체결. 글로벌 LNG 시장의 선두주자로, 사구아로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요 기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