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익시스템, 중국 올레도스 시장 석권! XR 디스플레이 혁신의 핵심
선익시스템이 중국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확장현실(XR)용 올레도스(OLEDoS) 증착기 수출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5년 5월 26일, 선익시스템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 BOE의 자회사 추앙위안 테크놀로지와 2500만 달러(약 344억 원) 규모의 올레도스 양산용 증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 25일까지로, 이번 수주는 선익시스템의 올레도스 기술 신뢰성과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레도스란?
올레도스(OLED on Silicon)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만드는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로, 기존 유리 기판 OLED보다 고해상도와 밝기를 구현한다. 주로 XR(확장현실: AR/VR/MR) 기기와 스마트글래스에 사용되며, 애플 비전프로(소니 올레도스 채택)와 삼성전자의 프로젝트 무한(구글·퀄컴 협력)에 적용될 예정이다. 선익시스템은 12인치(300mm) 실리콘 웨이퍼 기반 증착기를 공급하며, 추앙위안은 화이트 올레도스(WOLED+컬러필터) 방식으로 XR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
시장 트렌드
XR 시장은 AI와 메타버스 수요로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 기기 시장은 2023년 2000만 대에서 2029년 1억 대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XR 기기 원가의 45%를 차지하며, 올레도스는 고해상도와 저전력 특성으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중국은 화웨이, 레노버 등 로컬 기업과 메타 같은 글로벌 기업의 XR 기기 개발로 올레도스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디스플레이 굴기 정책도 지방 정부 주도로 올레도스 전담 법인 설립과 보조금 지원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를 뒷받침한다.
선익시스템의 경쟁력
선익시스템은 올레도스 증착기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했다. 2018년 시야(295억 원), 2020년 BOE BMOT(276억 원), 2023년 시야(322억 원), 2024년 레이크사이드(333억 원)에 이어 이번 추앙위안 계약까지, 연속적인 수주는 기술 신뢰성과 양산성을 입증한다. 특히, 일본 캐논토키가 독점하던 OLED 증착기 시장에서 턴키 공급 능력(증착부+물류·반송부)과 LG디스플레이와의 알파기 제작 경험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2024년 3분기 기준 선익시스템의 매출은 728억 원(전년 대비 78.9% 증가), 영업이익 47억 원(흑자 전환), 수주 잔고 5280억 원(4411억 원 증가)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재무적 영향
이번 계약(344억 원)은 선익시스템 2024년 매출(624억 원)의 55%에 해당하며, 2026년까지 추가 매출로 이어진다. BOE의 8.6세대 OLED 라인(B16, 월 3.2만 장) 증착기 2대(약 4000억 원) 납품과 비전옥스 추가 수주 가능성은 2025~2026년 매출을 1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올레도스 증착기의 높은 마진(20~30%)과 중국의 공격적 투자로 선익시스템의 수익성이 강화된다. 그러나 R&D 비용 증가와 초기 투자로 단기 순손실(2024년 41억 원)이 발생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생산 능력 확대(평택 브레인시티 공장 부지 확보, 236억 원)가 진행 중이다.
미래 전망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2026년 XR 시장 확대를 겨냥해 올레도스 양산 라인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BOE는 2026년 8.6세대 OLED 라인 가동과 함께 추앙위안, BMOT 등 자회사를 통해 올레도스 생산을 확대한다. 선익시스템은 비전옥스의 8.6세대 OLED 라인(V5, 월 3.2만 장) 증착기 수주를 놓고 캐논토키와 경쟁 중이며, 낮은 가격(캐논토키 대비 30~50% 저렴)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8.6세대 OLED 투자(2027년 예정)와 삼성디스플레이의 RGB 올레도스 R&D 협력도 추가 수주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중국의 보조금 의존도와 애플·메타의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는 리스크 요인이다.
투자 아이디어
선익시스템의 올레도스 증착기 수출은 XR과 메타버스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중장기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다음 포인트를 주목해야 한다:
- XR 시장 급성장: 2029년 1억 대 규모로 성장하는 XR 기기 시장에서 올레도스는 핵심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는다. 중국의 공격적 투자와 화웨이·레노버·메타의 XR 기기 개발은 선익시스템의 수주를 가속화한다.
- 선익시스템의 독보적 위치: 올레도스 증착기 시장에서 선익시스템은 캐논토키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중국 내 연속 수주로 매출과 수익성이 급증한다. 2026년까지 1조 원 이상 수주 잔고는 안정적 성장 기반이다.
- 공급망 수혜: 올레도스 생산은 반도체 공정(실리콘 웨이퍼)과 OLED 기술의 융합으로, 관련 장비와 소재 기업에 간접 수혜를 제공한다. 선익시스템의 턴키 공급 능력은 공급망 내 협력사에도 긍정적이다.
- 주의점: 중국의 보조금 의존과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축소 가능성, 애플의 엄격한 품질 테스트는 단기 리스크다. 2025년 비전옥스 수주 여부와 2026년 BOE B16 라인 양산 성공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선익시스템의 높은 P/S 비율(약 50배)은 변동성 리스크를 동반한다.
관련 테마로는 XR, 메타버스, 디스플레이, 반도체, OLED가 주목된다. 선익시스템은 중국의 올레도스 투자와 글로벌 XR 시장 확대의 교차점에서 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관련된 주식 종목
종목명설명
선익시스템 | 올레도스 증착기 시장 점유율 1위, BOE·비전옥스 등 중국 수주로 2026년 매출 1조 원 전망. XR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공급사. |
아바코 | 선익시스템과 협력해 BOE 8.6세대 OLED 라인에 진공증착 물류장비(챔버) 공급. 올레도스 생산 라인 확대 수혜 기대. |
SK하이닉스 | 올레도스용 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급.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하며 XR 디스플레이 반도체 공정 수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