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 논의: 위안화 국제화와 투자 기회

최근 중국에서 스테이블 코인 도입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중국 증권시보는 2025년 6월 23일 논평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을 적극 활용해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위안화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의 판궁성(潘功胜) 총재는 6월 18일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 포럼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 기술이 크로스보더 결제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스테이블 코인이 기존 결제 시스템을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 고위 인사가 스테이블 코인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최초의 사례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e-CNY)를 통해 CBDC 도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CBDC 연구를 시작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대규모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1억 명 이상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이블 코인은 CBDC와 달리 민간이 발행하며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된 암호화폐로, 가격 안정성과 빠른 결제 속도를 강점으로 합니다. 중국 증권시보는 스테이블 코인이 위안화 국제화의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홍콩의 스테이블 코인 조례 발표를 계기로 중국 본토에서도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주타이후이(朱太輝) 국가금융발전연구소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의 강점으로 빠른 결제 속도와 낮은 비용을 꼽았습니다. 전통 은행의 해외 송금이 1~5일 소요되는 반면, 스테이블 코인은 몇 분 내 결제를 완료하며 비용은 거의 무료에 가깝습니다. 이는 특히 크로스보더 결제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소로, 위안화의 글로벌 사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류샤오춘(劉曉春) 상하이신금융연구원 부원장은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입법화해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것이 금융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이 가상 자산 거래와 온라인 거래 등 미래 산업을 촉진하며, 중국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목적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과의 경쟁보다는 미래 산업 발전과 위안화 국제화 촉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타오(楊濤)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과 홍콩이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며 법정 통화를 보호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도 유사한 규제 체계를 마련해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이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성을 해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로 해석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중국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 논의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스테이블 코인 도입은 이를 보완해 크로스보더 결제와 디지털 경제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특히 블록체인 기술, �先进한 결제 시스템, 그리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아이디어

중국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 논의는 투자자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첫째,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강화하며,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스테이블 코인은 크로스보더 결제의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무역과 전자상거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홍콩의 스테이블 코인 조례와 중국 본토의 잠재적 도입은 아시아 금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투자 테마

1. 블록체인 기술: 스테이블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므로, 블록체인 플랫폼과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2. 핀테크 및 결제 시스템: 빠르고 저렴한 크로스보더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결제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결제 솔루션 제공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3. 디지털 금융 서비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와 스테이블 코인 도입은 금융 포용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디지털 금융 서비스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키웁니다.

주의해야 할 리스크

• 규제 불확실성: 중국은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에 편입시키기 위한 입법을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과도한 규제나 예상치 못한 정책 변화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 보호 우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는 정부의 감시 가능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역시 유사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과의 경쟁: USDT, USDC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관련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유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홍콩의 금융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할 만합니다.

관련 주식 종목

아래는 중국의 스테이블 코인 도입과 위안화 국제화와 관련된 밸류체인에 포함된 주식 종목들입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 디지털 결제, 또는 금융 인프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종목명시장설명

알리바바 (Alibaba, BABA)	미국/홍콩	알리페이를 통해 중국의 디지털 결제 시장을 선도하며, 스테이블 코인 및 CBDC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텐센트 (Tencent, 0700.HK)	홍콩	위챗페이를 운영하며 디지털 결제와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 중입니다.
핑안 보험 (Ping An Insurance, 2318.HK)	홍콩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며 디지털 금융 혁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한국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결제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며, 글로벌 결제 시스템 관련 부품 공급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카오	한국	카카오페이를 통해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하며, CBDC 테스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 알리바바: 알리페이는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디지털 위안화와 스테이블 코인 연계 가능성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 텐센트: 위챗페이를 통해 디지털 결제와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며, 중국의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핑안 보험: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와 스테이블 코인 관련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삼성전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과 반도체 공급망을 통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카카오: 한국의 CBDC 테스트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결제 시장 확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