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아이폰 OLED 시장 급부상! 삼성·LG를 위협하는 중국의 거센 추격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BOE는 쓰촨성 몐양에 위치한 B11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아이폰 전용 OLED 패널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B11 라인은 26개의 모듈 라인을 보유하며, 이 중 11개는 양산 중이고 3개는 개발 전용 라인으로 운영됩니다. 가동률 90%, 수율 85% 기준으로 B11 라인은 월 800~900만 대, 연간 약 1억 대의 OLED 패널 생산이 가능합니다. 이는 애플의 연간 OLED 수요(2023년 약 1억 1500만 대)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2025년 상반기 기준, BOE의 아이폰용 OLED 출하량은 약 2100만 대로, 전년 동기(1860만 대) 대비 13% 증가했지만 여전히 최대 생산 능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반기에는 2400만 대 추가 출하가 예상돼 2025년 총 4500만 대를 공급할 전망입니다. 이는 애플의 전체 OLED 수요에서 약 30% 점유율에 해당하며, 삼성디스플레이(41.4%)와 LG디스플레이(20.5%)를 뒤쫓는 수준입니다. BOE는 2024년 1억 4000만 대의 플렉시블 AMOLED를 출하했으나, 기술적 문제(특히 충칭 B12 라인의 수율 저하)와 해외 고객 주문 감소로 목표치(1억 6000만 대)에 미달했습니다. 2025년에는 21% 증가한 1억 7000만 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OE의 성장세는 애플과의 협력 강화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아이폰 12, 13, 14 시리즈의 기본 모델용 OLED 패널을 공급하며 애플 공급망에 진입한 BOE는, 2023년 200만 대(전체의 3%)를 시작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과 2스택 탠덤 구조를 적용한 고성능 OLED 패널로 아이폰 15 및 16 시리즈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2025년 iPhone SE 4의 주요 공급사로 유력합니다. 유비리서치의 김준호 애널리스트는 BOE의 점유율 확대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애플과의 단가 협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 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무적으로, BOE는 2024년 1분기 순이익 8억~10억 위안(약 1500억~19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3~304% 성장했습니다. 이는 OLED 생산 능력 확대와 애플 공급망 안정화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특허 분쟁(2024년 미국 ITC 판결로 BOE의 AMOLED 특허 침해 인정)과 품질 문제(2024년 초 애플의 700~800만 대 패널 납품 실패)로 단기적인 도전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BOE의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 확대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부상과 기술 경쟁의 심화를 보여줍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기회와 리스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 기회
- 애플 공급망 확대: BOE는 아이폰 SE 4(2025년 초 출시 예정)와 아이폰 17 시리즈의 주요 OLED 공급사로 자리 잡으며, 애플의 연간 1억 1500만 대 OLED 수요에서 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LTPO 및 탠덤 기술 경쟁력: BOE의 LTPO OLED(120Hz 고주사율)와 2스택 탠덤 구조는 고성능·저전력 디스플레이 수요를 충족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의 고급 제품군으로 공급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 글로벌 OLED 시장 성장: 2026년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10억 대에 달할 전망이며, BOE는 2024년 11.6% 점유율을 기반으로 2025년 1700만 대 출하를 목표로 시장 확대를 추진합니다.
- 중국 정부 지원: BOE의 최대 주주 6곳(베이징, 충칭, 허페이 소재 국유기업)이 23.8% 지분을 보유하며, 지방정부의 자금 지원(예: B11, B12 팹 투자 465억 위안)으로 안정적인 확장 기반을 제공합니다.
-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 BOE는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애플 외 수주를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리스크
- 품질 및 수율 문제: 2024년 초 BOE의 아이폰용 OLED 패널 700~800만 대가 애플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반송되었으며, 충칭 B12 라인의 기술적 문제로 생산 목표 미달성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 특허 분쟁: 삼성디스플레이와의 AMOLED 특허 소송(2024년 ITC 판결)으로 미국 내 BOE 패널 수입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소송 비용과 시장 제약이 우려됩니다.
- 경쟁 심화: 삼성디스플레이(M14 재료 스택 채택)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우위, 일본 재팬디스플레이의 추격으로 BOE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애플 의존도: BOE의 아이폰 OLED 출하 비중이 높아질수록 애플의 가격 압박과 품질 요구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련 테마
- 디스플레이: OLED 및 LTPO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패널 수요 증가.
- 스마트폰: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기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
- AI 및 IT: AI 디바이스와 맥북, 아이패드용 OLED 채택 증가.
- 첨단 제조: 6세대 및 8.6세대 팹의 생산 효율화와 기술 혁신.
관련된 주식 종목
BOE의 아이폰 OLED 공급 확대는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내 협력사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래는 관련 주식 종목으로, 한국 내 BOE와 협력하거나 디스플레이 소재·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입니다:
종목명시장설명
AP시스템 | 코스닥 | OLED 제조용 레이저 및 열처리 장비 공급, BOE의 B11·B12 팹 장비 지원. |
원익IPS | 코스닥 | OLED 증착 장비 및 공정 솔루션 제공, BOE의 LTPO 생산 라인 지원. |
덕산네오룩스 | 코스닥 | OLED 유기재료 공급, BOE의 고성능 AMOLED 패널 생산에 기여. |
- AP시스템: BOE의 B11 및 B12 팹에 레이저 결정화(LTPS/LTPO) 및 봉지 장비를 공급하며, OLED 생산 능력 확대의 수혜 기대.
- 원익IPS: OLED 증착 장비(6세대 및 8.6세대 팹용)와 공정 최적화 솔루션으로 BOE의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여.
- 덕산네오룩스: BOE의 2스택 탠덤 OLED 패널용 고효율 유기재료(발광층, 정공수송층) 공급으로 매출 성장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