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 스마트홈, LG전자 가전 매출 추월…글로벌 가전 시장의 판도 변화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 하이얼 스마트홈이 지난해 매출 57.8조 원을 기록하며 LG전자 가전부문(33.2조 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하이얼은 M&A를 통한 현지화 전략과 중국 내수 시장의 강력한 점유율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트럼프 관세와 같은 대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 이전과 스윙 생산 체제를 검토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 하이얼 스마트홈의 성장 전략

▷ 글로벌 M&A를 통한 현지화 강화

• 하이얼은 일본 아쿠아, 뉴질랜드 피셔앤파이클, 미국 GE어플라이언스를 잇따라 인수하며 주요 시장에서 현지화에 성공했습니다.
• 특히, GE어플라이언스는 북미 시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요 제품군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2023년 매출이 2017년 대비 2배 증가했습니다.

▷ 중국 내수 시장 독점적 지위

• 중국 정부의 애국 소비 독려와 함께 하이얼은 자국 내 고급 가전 브랜드인 '까싸떼'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현재 중국 가전 시장에서 하이얼을 포함한 자국 브랜드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LG전자의 대응 전략

▷ 북미 생산라인 이전 검토

• LG전자는 멕시코 냉장고 생산라인을 미국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 테네시 공장은 이미 연간 세탁기 120만 대, 건조기 60만 대를 생산하며 북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스윙 생산 체제 도입

• LG전자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윙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관세 및 수요 변동에 따라 생산지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3. 글로벌 가전 시장의 판도 변화와 전망

• 하이얼은 M&A와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매출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약 65조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반면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GE어플라이언스와 월풀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 글로벌 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2023년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은 삼성(21%), LG(19%), GE(18%)로 집계되었습니다.

4. 투자 아이디어

하이얼과 LG전자의 경쟁 구도는 글로벌 가전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1. LG전자 주목
   • 북미 생산라인 이전과 스윙 생산 체제 도입은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 프리미엄 가전 및 스마트홈 기술 강화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합니다.
2. 중국 가전업체 관련 투자 고려
   • 하이얼 스마트홈은 M&A와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기반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3. 글로벌 물류 및 공급망 관련주 주목
   •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물류 효율화는 가전업체들에게 필수적이며, 관련 물류·IT 솔루션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4. 스마트홈 및 IoT 기술 기업 투자 전략
   •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면서 IoT 기술 기업들과 협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