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조2500억 대규모 수주 임박! ‘K-조선’의 부활 신호탄
HD현대, 그리스 해운사와 대규모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 임박
HD현대가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 마리타임과 약 2조25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미국 정부의 중국 조선사 제재로 인해 선주들이 한국 조선사로 눈을 돌리면서 성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캐피탈 마리타임은 다음과 같은 선박 발주를 계획 중입니다:
- HD현대삼호: 88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 (척당 약 2033억 원, 총 1조2198억 원).
- HD현대미포조선:
-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척당 약 745억 원).
-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척당 약 609억 원).
- 총 발주 금액 약 1조310억 원.
선박 인도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가져온 변화
캐피탈 마리타임은 과거 중국 조선사의 단골 고객이었으나,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한국 조선사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소유 선박에 대해 항만 입항 시 최대 150만 달러(약 21억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중국 최대 조선사인 CSSC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이러한 제재는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선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선박 발주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조선’의 반등: 시장 점유율 회복
지난 몇 년간 중국 조선소는 저렴한 가격(한국 대비 약 20% 저렴)을 앞세워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의 약 **70%**를 차지하며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반면 한국 조선소는 고부가가치 선박(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에 집중했지만, 전체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황이 반전되고 있습니다:
- 2023년 한국 수주 점유율: 지난해 대비 상승해 27% 기록.
- 2023년 중국 수주 점유율: 하락해 49% 기록.
미국의 제재로 인해 글로벌 선주들이 중국산 선박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조선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K-조선 관련 종목 주목
이번 대규모 수주는 HD현대를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HD현대 및 주요 조선사 주목
- HD현대는 이번 수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추가 대형 계약을 논의 중입니다.
- 삼성중공업: 브라질 해운사 트랜스페트로와 1조9000억 원 규모 셔틀탱커 9척 계약 논의.
- 한화오션: 독일 하팍로이드와 1조8000억 원 규모 컨테이너선 계약 기대.
- LNG 관련 기술 보유 기업 투자
- 고부가가치 LNG운반선 및 이중연료추진 기술은 한국 조선사의 강점으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 글로벌 해운 물동량 증가에 따른 장기 투자 기회 탐색
- 글로벌 무역 긴장 속에서도 해운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조선업계에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 미국 제재 효과 장기화 여부 모니터링
-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조선사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