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애플·아마존 실적 충격: 트럼프 관세와 중국 리스크 속 투자

Htsmas 2025. 5. 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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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기업 애플과 클라우드 선두주자 아마존이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주당 순이익 1.65달러, 매출 954억 달러로 월가 예상(1.62달러, 941.9억 달러)을 소폭 상회했지만, 중화권 매출이 2.3% 감소한 16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약세를 드러냈다. 아이폰 매출은 2% 미만 성장에 그쳤고,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문은 5% 감소했다. 반면, 맥과 아이패드는 각각 7%, 15% 성장했으나 서비스 부문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쿡 CEO는 관세로 인해 다음 분기 약 9억 달러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아이폰은 인도, 아이패드·맥·애플워치·에어팟은 베트남으로 생산을 이전 중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AWS(클라우드) 매출이 3분기 연속 예상치를 하회하며 성장 둔화를 드러냈다. 반면, 광고 매출은 19% 성장한 139.2억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 전망(130억~175억 달러)은 시장 기대치(177억 달러)에 못 미쳤고, 매출 성장도 예상 하단에 머물렀다. 앤디 제시 CEO는 관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했지만 가격 인상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관세로 인한 수요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일부 품목은 비축 목적으로 구매가 증가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실적은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애플의 중국 매출 감소는 화웨이·샤오미와의 경쟁 심화와 관세 리스크를 반영하며, 단기적인 성장 둔화를 예고한다. 둘째, 아마존의 AWS 성장 둔화는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를 시사한다. 셋째, 트럼프의 관세 정책(중국산 제품 145%, 기타 국가 10%)은 양사 모두에 비용 압박을 가하며, 공급망 재편 비용과 잠재적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애플의 인도·베트남 생산 확대와 아마존의 광고 부문 호조는 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AI 중심의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으나, 애플과 아마존의 부진과 관세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관세로 50억 달러 손실 예상), 일라이 릴리,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도 수익 둔화 우려를 표명하며 시장에 부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 반면, AI 수요를 기반으로 한 레딧과 로블록스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투자 아이디어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부진은 단기적인 관세 리스크와 중국 시장 약세를 반영하지만,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투자자는 다음 포인트에 주목해야 한다:

  1. 공급망 다변화의 기회: 애플은 인도와 베트남으로 생산을 확대하며 관세 영향을 완화하고 있다. 이는 단기 비용 증가를 동반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과 비용 절감을 가져올 전망이다. 아마존 역시 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2. 서비스와 광고 부문의 성장: 애플의 서비스 부문(애플뮤직, 앱스토어 등)과 아마존의 광고 부문은 관세 영향을 덜 받으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한다. 특히 아마존의 광고 매출은 AI 기반 타겟팅으로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다.
  3. AI 기술 지연의 리스크: 애플의 AI(애플 인텔리전스) 완전 구현이 1년 이상 지연되며 단기 수요 회복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AI 중심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4.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비용 증가와 가격 인상 압력을 초래하지만, 애플의 인도 생산 확대와 아마존의 비축 전략은 단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투자자는 관세 협상 및 면제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투자 전략으로는 공급망 다변화, AI,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리스크를 관리하며 방어적 투자를, 장기적으로는 애플과 아마존의 글로벌 시장 회복과 서비스·광고 부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AI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기업(레딧, 로블록스 등)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유용하다.

관련된 주식 종목

아래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및 관세 대응 전략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주요 주식 종목이다. 각 종목은 기술 및 공급망 밸류체인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종목명설명

Apple 관세 리스크에도 인도·베트남 생산 확대와 서비스 부문으로 장기 성장 기대.
Amazon 광고 매출 호조와 공급망 다변화로 관세 충격 완화. AWS 회복 가능성 주목.
삼성전자 애플의 아이폰 생산 일부를 대행하며 인도 공장 확대 수혜. HBM 수요 증가.
LG전자 애플의 베트남 생산 확대 시 디스플레이 및 전장 부품 공급으로 간접 수혜.
SK하이닉스 애플과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및 AI 관련 반도체(HBM, SSD) 수요 증가 수혜.
  • Apple: 중국 매출 감소와 관세 리스크로 단기 변동성이 크지만, 인도·베트남 생산 확대와 서비스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한다.
  • Amazon: AWS 성장 둔화는 우려 요인이지만, 광고 부문의 강력한 성장과 공급망 다변화는 관세 충격을 완화하며 회복 잠재력을 보인다.
  • 삼성전자: 애플의 인도 생산 확대에 따라 아이폰 조립 및 부품 공급에서 수혜 기대. AI 데이터센터용 HBM 수요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
  • LG전자: 애플의 베트남 공장 확대 시 디스플레이 및 전장 부품 공급으로 간접 수혜.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도 성장 동력.
  • SK하이닉스: 애플의 AI 기술 구현과 아마존의 AWS 확장에 필요한 HBM과 SSD 공급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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