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호주 오스탈 적대적 M&A 추진... 미국 함정 시장 공략 나서

한화그룹이 호주의 조선·방위산업 업체인 오스탈(Austal) 인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 약 1조2700억원 규모의 오스탈 지분을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수 추진 배경

한화그룹은 2021년부터 오스탈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오스탈 이사회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에 한화그룹은 전략을 바꿔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방식을 전환했습니다.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에 조선소를 보유한 오스탈을 통해 미국 함정 시장 진출
• 한화오션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
•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인수 전략

1. HAA №1 PTY LTD(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의 호주 자회사)를 통해 공개매수 진행
2. 총 3378억원의 자금 마련 (한화시스템 202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42억원 유상증자)
3. 1차로 오스탈 주식 9.9%를 주당 4.45호주달러에 인수 목표
4. 향후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승인 후 19.9% 이상 지분 확보 계획

오스탈 기업 개요

• 1988년 설립된 글로벌 선박 및 특수선 건조 업체
• 미국 해군의 연안 전투함(LCS) 생산으로 유명
• 본사는 호주, 주요 사업은 미국에서 진행
• 최근 미국 해안경비대와 해군으로부터 대규모 수주 성공

투자 아이디어

1. 방산 및 조선 관련 주식 주목: 한화그룹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은 국내 방산 및 조선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 가능성: 오스탈 인수 성공 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관련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3. 원-달러 환율 변동에 주목: 대규모 해외 인수에 따른 달러 수요 증가로 원-달러 환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환율 관련 투자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4.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 방산 산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우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한화그룹의 이번 오스탈 인수 시도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입니다. 국내 방산 및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