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한미 조선업 협력, 관세 협상의 게임체인저?

Htsmas 2025. 4. 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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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7월까지 마련될 **‘7월 패키지’**에서 조선업 협력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4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체 회의에서 한국은 미국 측에 거북선LNG 운반선이 새겨진 기념주화를 선물하며 조선업 협력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조선업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주요 내용 분석

  1. 한미 협상의 배경: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제조업 부흥, 특히 조선업 재건을 위해 강력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은 세계 2위 조선 강국으로, 미국의 쇠퇴한 조선 산업을 보완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국은 7월 8일까지 상호·품목별 관세 폐지를 목표로 협상 로드맵을 구축했으며, 조선업 협력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2. 미국 조선업의 현실: 미국 조선업은 1980년대 이후 급격히 쇠퇴했습니다. 현재 조선소 인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100만 명에서 20만 명 미만으로 줄었고, 숙련공 부족과 대학 내 조선학과 폐지로 청년 유입이 거의 없습니다.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의 경우, 1700명 직원 중 숙련공은 70명에 불과하며, 한국 파견 인력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연간 상선 건조량도 1~2척 수준으로, 한국(연간 30~40척)과 비교해 생산성이 현저히 낮습니다.
  3. 공급망 문제: 미국 내 선박 건조를 어렵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은 약화된 공급망입니다. 철강, 엔진 등 필수 기자재뿐 아니라 부품 조달 생태계가 붕괴된 상태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방산 조선소 헌팅턴잉걸스와 협약을 맺고 공급망 복원에 나섰지만, 단기간 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4. 규제 장벽: 미국 내 규제로 인해 한국에서 선박을 건조하거나 반조립 후 미국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도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미 해군 선박 건조를 동맹국에 허용하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이나 상선 건조를 지원하는 **‘미국을 위한 선박법’**이 의회에 발의됐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5. MRO 사업의 잠재력과 리스크: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수리(MRO) 사업은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주목받고 있지만, 올해 들어 수주 소식이 없으며 저가 수주로 인한 출혈 경쟁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간 협상과 국내 조선소 간 협의체 구성을 통해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포인트

  • 시장 트렌드: 글로벌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LNG,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 증가와 중국의 물량 공세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국의 조선업 재건은 한국 기업에 기술 이전, 인력 양성, 현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큽니다.
  • 재무적 영향: 한미 협력이 본격화되면 한국 조선사의 미국 내 매출이 증가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현지 인력 교육과 공급망 구축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미래 전망: 단기적으로는 규제와 인력 문제가 걸림돌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과 MRO 사업 확장은 한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한미 조선업 협력은 친환경 에너지, 방산, 글로벌 공급망 테마와 맞닿아 있는 투자 기회입니다. 투자자는 아래 포인트를 주목해야 합니다:

  1.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 미국의 조선업 재건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LNG 운반선과 군함 MRO는 단기적으로 수주 잠재력이 큽니다.
  2. 규제 완화 모니터링: 미 의회에서 발의된 조선 관련 법안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세요. 법안 통과 시 한국 조선사의 미국 내 생산이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3. 리스크 관리: 미국 내 낮은 생산성과 공급망 문제로 초기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가진 기업에 주목하세요.
  4. MRO 시장 공략: MRO 사업은 유지보수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하세요.

투자 전략으로는 장기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 구성이 적합합니다. 조선업은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단기 변동성이 크지만, 한미 협력의 성공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된 주식 종목

종목명시장투자 포인트
HD현대중공업 한국 미국 헌팅턴잉걸스와 MOU 체결, MRO 및 공급망 협력 선도. 친환경 선박 기술력 보유.
한화오션 한국 필리조선소 인수로 미국 시장 진출 가속화. 군함 MRO와 상선 건조 잠재력 높음.
삼성중공업 한국 LNG 운반선 건조 기술력 강점.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수혜 예상.
  • HD현대중공업: 미국 방산 조선소와의 협력으로 기술 이전 및 인력 양성 선도. LNG 운반선과 군함 MRO 사업에서 경쟁력 보유.
  •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운영을 통해 미국 내 생산 기반 확보. 군수지원함 MRO 사업에서 선제적 위치 확보.
  • 삼성중공업: 친환경 선박(LNG,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강화. 미국 수주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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