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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의 새 금맥, 항공 MRO: 미군 수주로 날아오르는 투자 기회

Htsmas 2025. 5. 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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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국내 항공 및 방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역거점운영유지체계(RSF) 정책을 통해 동맹국에 군용기 MRO를 위탁하며,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허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대한항공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MRO 시장에서 큰 수혜를 볼 전망입니다.

미국의 RSF 정책과 한국의 기회

  • RSF 정책: 미국 국방부는 작전 지역 인근 동맹국에서 군용기와 함정의 MRO를 수행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작전 지속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미국 본토 MRO의 한계(기술력 저하, 비효율성)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한국은 조선(함정 MRO)에 이어 항공 MRO에서도 핵심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한미 협력: 2025년 5월 1~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항공 MRO 협력이 논의되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대한항공의 사업장을 방문해 인력, 기술, 시설 역량을 점검하며 한국의 잠재력을 확인했습니다.
  • 한국의 강점: 자주국방 정책으로 축적된 항공 기술, 지정학적 위치(아시아태평양 중심), 세계 선두권의 부품 생산·MRO 역량이 미국의 선택 배경입니다. 오경원 호원대 교수는 “한국이 MRO 허브로 낙점되면 사업성과 기술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및 국내 MRO 시장 전망

  • 글로벌 시장:
    • 민항기 MRO: 삼정KPMG에 따르면, 2023년 939억 달러(약 131조 원)에서 2033년 1253억 달러(약 175조 원)로 33.4% 성장 전망.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4년 338억 달러(약 44조 원, 글로벌 32.5%)에서 2034년 410억 달러(33%)로 확대, 세계 1위 시장으로 부상합니다.
    • 군용기 MRO: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4년 424억 9000만 달러(약 59조 원)에서 2030년 488억 1000만 달러(약 68조 원)로 성장. 군사 긴장 고조와 노후 항공기 유지 수요가 성장을 견인합니다.
  • 국내 시장: 2024년 4조 2000억 원(글로벌 3.2%)으로 규모는 작지만, 연평균 5.28% 성장률(글로벌 4.11% 상회)로 2030년 5조 원 목표. 해외 의존도(현재 56%)를 2025년 30% 이하로 줄이는 정부 정책도 뒷받침합니다.
  • 성장 요인: 아시아의 항공 여객·물동량 증가, 군용기 현대화 수요, 한국의 품질·비용 경쟁력.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지정학적 위치와 정비 경험으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MRO 역량

MRO는 기체(동체·날개), 엔진, 부품, 운항 정비로 나뉘며, 국내 기업은 다음과 같은 강점을 보유: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글로벌 3대 엔진 제조사(GE, 롤스로이스, P&W)로부터 면허 생산 자격 획득. 1만 대 이상 엔진 생산, 5700대 정비 완료.
    • 2024년 590억 원 투자로 창원1사업장 증설, 월 4대→8대 엔진 생산 능력 확대. RSF 참여 시 추가 시설 확장 계획.
    • 미국 코네티컷 4개 사업장 운영으로 미 항공 부품 밸류체인 참여. 2032년 엔진 부품 매출 2조 9000억 원 목표(30% MRO).
  2. 대한항공:
    • 1978년부터 주한·주일미군 군용기 3700대 MRO 수행. 2020년 2900억 원 규모 F-16 전투기 수명 연장·창정비 수주.
    • 5780억 원 투자로 인천 영종도 엔진 정비공장 건설(2027년 완공). 연 정비 100→360대, 엔진 종류 6→9종 확대.
  3. 한국항공우주(KAI):
    • 2017년 정부 MRO 사업자 선정,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 설립. FA-50PH 필리핀 수출 후 군수지원(PBL) 사업자 선정.
    • 사천시와 2481억 원 투자로 사천 MRO 사업단지 확장, 민간 저비용항공사(LCC) MRO 담당.

투자자 관점

  • 시장 트렌드: 글로벌 MRO 시장은 민항기(여객·화물 수요)와 군용기(지정학적 긴장, 노후기 유지) 수요로 안정적 성장세.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허브로의 도약과 RSF 수주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 기대.
  • 재무적 영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5608억 원(전년比 3068%↑), 수주잔액 30조 원은 MRO 확대로 추가 성장 가능성을 시사. 대한항공과 KAI도 시설 투자로 매출 다각화 전망.
  • 미래 전망: 2027년 주요 시설 완공(대한항공 공장, KAI 단지)과 RSF 본격화로 2030년까지 국내 MRO 시장 5조 원 달성 가능. 정부의 세제·인증 지원과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 체결도 긍정적 요인.

투자 아이디어

항공 MRO의 부상은 방산, 항공산업, 첨단 제조 테마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래 전략을 참고하세요:

  1. 미군 MRO 수주 수혜 기업:
    • RSF 정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KAI가 미군 군용기 MRO 수주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 장기 매출이 기대됩니다.
    • 투자 포인트: 미 국방부의 공식 수주 발표, 한·미 KIDD 회의 후속 협상 결과를 추적하세요.
  2. 민항기 MRO 시장 확대:
    • 아시아태평양의 여객·화물 수요 증가로 민항기 MRO 수요 급증. 대한항공의 신규 공장과 KAI의 LCC 정비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원합니다.
    • 투자 포인트: 아시아 주요 항공사(대한항공, LCC)와의 MRO 계약, 공장 완공 일정(2027년)을 모니터링하세요.
  3. 기술 및 시설 투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의 시설 확장, 대한항공의 엔진 정비 역량 강화는 MRO 품질·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 투자 포인트: 기업의 R&D 투자 규모, AI·드론 활용 정비 기술 개발 성과를 주목하세요.
  4. 리스크 관리:
    • 일본, 호주,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경쟁국의 MRO 역량 강화는 수주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세제·인증 지원 정책이 경쟁력 유지의 관건.
    •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완화 시 군용기 MRO 수요 감소 가능성도 고려해 민항기 MRO 비중이 높은 기업에 분산 투자하세요.

관련된 주식 종목

항공 MRO 밸류체인 내 주요 주식 종목을 아래 표에 정리했습니다. 군용기 및 민항기 MRO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경쟁사는 제외했습니다.

종목명설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엔진 MRO 리더, 미군 RSF 수주 유력. 창원 공장 증설로 생산력 2배 확대, 2032년 MRO 매출 8700억 원 목표.
대한항공 주한·주일미군 3700대 MRO 실적, 2027년 인천 공장 완공으로 연 360대 정비. 민항기 MRO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한국항공우주 FA-50 수출 및 MRO, 사천 단지 확장으로 LCC 정비 역량 강화. RSF 참여로 군용기 수주 잠재력 보유.
한화시스템 항공기 전자·항법 시스템 MRO 관련 기술 보유. 방산 전자장비 수요 증가로 MRO 부품 공급 수혜 전망.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GE, 롤스로이스, P&W와 협력으로 엔진 MRO 세계 선두권. RSF 수주와 시설 확장으로 미군·민항기 시장 동시 공략 가능.
  • 대한항공: 3700대 군용기 MRO 경험과 2027년 공장 완공으로 민항기·군용기 정비 역량 대폭 확대. 아시아 MRO 허브로 성장 잠재력.
  • 한국항공우주: FA-50 수출 성공과 사천 MRO 단지로 군용기·LCC 정비 경쟁력 강화. RSF 참여로 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 한화시스템: 항공기 부품(전자·항법) MRO 관련 기술로 방산 전자장비 수요 증가 수혜. MRO 밸류체인 내 필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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