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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세액공제 35%로 확대: 삼성, SK하이닉스의 투자 가속화 기회

Htsmas 2025. 7. 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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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2025년 7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 일명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BBBA)**를 통과시키며 반도체 공장 건설에 대한 세액공제를 기존 25%에서 35%로 확대했습니다. 이 법안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ct)**을 기반으로 하며, 2022년 말 이후 가동을 시작했거나 2026년 말 이전 착공한 미국 내 반도체 시설 및 장비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를 제공합니다. 법안이 하원에서도 통과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짓거나 계획 중인 기업들이 상당한 재무적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법안의 주요 내용

  • 세액공제 확대: 기존 25%에서 35%로 상향 조정. 이는 초기 법안 초안(30%)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유인을 강화합니다.
  • 추가 지원: 반도체법은 세액공제 외에도 390억 달러(약 53조 원)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750억 달러(약 102조 원)의 대출 지원을 포함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마이크론 등이 이미 보조금 수혜 대상으로 확정되었습니다.
  • 정치적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반도체법 폐지를 주장했으나, 공화·민주당 의원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고소득 일자리 창출) 기대감으로 인해 세액공제를 오히려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현황

  •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합니다. 2030년까지 총 440억 달러(약 60조 원) 투자를 계획하며, 이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입니다.
  • SK하이닉스: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6년 말 이전 착공이 필수 조건입니다. 총 투자 규모는 약 38억7000만 달러(약 5조6000억 원)로 추정됩니다.

시장 트렌드와 재무적 영향

이번 세액공제 확대는 AI, 반도체, 첨단 제조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있습니다. 미국은 반도체법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첨단 프로세서의 20%를 자국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는 현재 0%에 가까운 생산 비중을 감안할 때 매우 야심찬 계획입니다. 미 의회예산처는 이번 세액공제 확대로 향후 10년간 약 150억 달러(약 20조40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법안은 한국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투자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 생산법인의 자산이 2024년 기준 27조5000억 원으로 65% 증가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AI 메모리 수요 증가로 2024년 매출이 33조4600억 원(167%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세액공제 확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공장 건설 속도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AI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첨단 파운드리(삼성)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SK하이닉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그러나 중국 내 투자 제한(10년간 생산능력 5% 이상 확대 금지)과 같은 가드레일 조항은 양사의 중국 사업에 제약을 줄 수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미국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는 반도체, AI, 첨단 제조 테마에 직접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투자자들은 아래 기회와 리스크를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기회

  1. 투자 비용 절감: 세액공제율 35%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공장 건설 비용을 크게 줄여줍니다. 이는 자본 지출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AI 칩 수요 증가: AI 인프라 확대로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첨단 파운드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선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3. 미국 시장 확대: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고, 미국 빅테크(애플, 엔비디아 등)와의 협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지역 경제 활성화: 세액공제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지 네트워크 강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리스크

  1. 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법 보조금 폐지를 검토한 바 있으며, 2025년 1월 출범 후 정책 변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2. 중국 사업 제약: 가드레일 조항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및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 확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3. 기술 유출 우려: 미국 내 첨단 공장 운영은 기술 유출 가능성을 높이며, 특히 삼성전자의 최선단 공정 기술에 대한 보안 관리가 중요합니다.
  4. 인력 및 비용 문제: 미국 내 인력 구인난과 높은 건설 비용은 세액공제 혜택을 상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된 주식 종목

아래는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와 관련된 밸류체인 내 주요 주식 종목입니다.

종목명설명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에 첨단 파운드리 공장 건설 중. 세액공제 혜택으로 투자 비용 절감 및 AI 칩 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
SK하이닉스 인디애나주에 AI 메모리(HBM) 패키징 공장 건설 예정. HBM 수요 증가와 세액공제 혜택으로 성장 가속화 전망.
삼성SDI 인디애나주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배터리 공장 운영. 반도체 공장과 연계된 전력 공급망에서 간접적 수혜 가능.
SKC 반도체 소재(CMP 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 공급. SK하이닉스의 미국 공장 가동으로 소재 수요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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