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선도 기업 '서클', 한국 방문의 의미
미국 최대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Circle)**의 최고경영자(CEO) 히스 타버트 총괄사장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국내 4대 금융그룹 및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에 나선다는 소식은 국내 디지털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논의가 이번 글로벌 거물의 방한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면담은 서클 측의 요청으로 성사되었으며, 한은이 제기해왔던 스테이블코인의 국제 거래, 자본 규제 문제, 그리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협력 방안 등이 주요 논의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은행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비은행 금융기관이 발행할 경우 통화 정책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직접적인 논의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클 외에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 관계자들도 국내 금융계 고위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날 예정이어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금융 인프라가 될 것
서클 CEO의 방한은 단순히 한 기업의 비즈니스 확장 시도를 넘어섭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투기성 자산을 넘어, 국제 거래와 송금 등 실용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이는 디지털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투자 포인트:
-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가속화: 서클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금융 그룹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디지털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 블록체인 기술 및 솔루션 기업의 성장: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결제 등에는 안정적인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 솔루션이 필수적입니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 가상자산 거래소의 역할 확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하면 거래소들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리스크 분석:
- 규제 불확실성: 한국은 아직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정책 변화나 규제 강화에 따라 시장 성장이 지연되거나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은행과 비은행 간의 갈등: 한은 총재가 밝힌 바와 같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둘러싼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 간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된 핵심 투자 종목 (디지털 금융 및 블록체인 밸류체인 분석)
이번 이슈의 직접적인 수혜주는 서클, 테더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지만, 국내에서도 디지털 금융 및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회사명 | 주요 사업 영역 | 투자 포인트 |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 금융 서비스 |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디지털 금융 사업 확장의 핵심 주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
두나무 |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운영 |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 스테이블코인 거래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기대. |
비덴트 | 빗썸 거래소의 지분 보유 | 빗썸 거래소 지분 획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 시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음. |
위메이드 | 블록체인 기술 및 게임 개발 |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를 운영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험 보유. 디지털 금융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