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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력기기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슈퍼 을(乙)'의 지위를 굳히며 경이로운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열풍과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초고압 변압기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1. 미국 수출 단가 20% 급등, 5년 전 대비 '2배' 몸값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초고압 변압기 t당 수출 단가는 22,92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압도적 가격 상승: 전년(19,060달러) 대비 20.2% 상승했으며, 전 세계 평균 단가보다 17.5%나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5년의 변화: 2021년 t당 1만 달러 수준이었던 가격이 불과 5년 만에 두 배로 치솟으며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슈퍼 을'이 된 이유: AI 열풍과 관세의 역설
국내 업체들의 실적이 이토록 가파르게 상승한 데에는 세 가지 핵심 요인이 있습니다.
-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투자가 이어지면서 핵심 인프라인 초고압 변압기 주문이 2029년 물량까지 밀려 있는 상태입니다.
- 관세 전가 능력: 미국의 관세 인상(약 15~20%)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급한 미국 고객사들이 이를 가격에 반영해 구매하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실적 발표를 통해 "관세만큼 고객에게 되돌려 받는 구조"라며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입증했습니다.
- 원자재가 반영: 핵심 소재인 구리 가격 상승분 역시 수출 단가에 유연하게 반영되며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3. '빅3' 사상 최대 실적 경신 (2025년 결산)
이러한 우호적 환경 속에 국내 전력기기 3사는 나란히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 HD현대일렉트릭: 영업이익 9,953억 원(전년비 +49%), 영업이익률 24.4%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효성중공업: 영업이익 7,470억 원(전년비 +106%)으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 LS일렉트릭: 영업이익 4,269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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