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2025년 4월 21일 나트륨이온 배터리 브랜드 '낙스트라(Naxtra)'를 공개하며, 12월부터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낙스트라 배터리는 리튬 대신 풍부하고 저렴한 나트륨을 전극 소재로 사용, 175Wh/kg의 에너지 밀도(리튬인산철 배터리 185Wh/kg에 근접)와 500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40°C~70°C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 5C 초고속 충전, 1만 회 이상의 사이클 수명을 자랑하며, 화재 위험이 낮아 안전성을 강화했다.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의 최대 50%를 대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소식은 배터리 공급망에서 전자석 탈철기(EMF)를 공급하는 대보마그네틱에 주목받게 했다. EMF는 리튬이온 및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에서 철 불순물을 제거해 안전성과 수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다. 대보마그네틱은 CATL,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BYD,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2차전지 기업에 EMF를 납품하며,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에 맞춰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초고성능 EMF를 개발 중으로, 15ppb(10억분의 1) 수준의 불순물 제거와 대형화로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도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삼성SDI는 연구소 차원의 R&D, SK온은 차세대 배터리 후보로 검토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3000억 달러(약 43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비용 절감과 안전성으로 LFP 시장의 20~30%를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소식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CATL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는 리튬 의존도를 낮추며 배터리 원가 절감(추정 30~40%)을 촉진,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둘째, 대보마그네틱은 CATL 및 국내 3사와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셋째,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LFP 중심 전략에서 나트륨이온으로의 전환 속도가 단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CATL의 홍콩 상장(50억 달러 조달 예상)은 자금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을 심화시킬 리스크가 있다.
투자 아이디어
CATL의 낙스트라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와 대보마그네틱의 EMF 공급은 전기차 배터리와 2차전지 소재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한다. 투자자는 다음 포인트에 주목해야 한다:
-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 성장: 저렴한 원료와 안전성으로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소형 모빌리티 시장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CATL의 대량 생산은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
- EMF 장비 수혜: 대보마그네틱의 초고성능 EMF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의 필수 장비로, CATL 및 국내 3사 수주 증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2024년 매출 614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전년 대비 24%, 38% 증가) 기록.
- 국내 배터리 기업의 전환 기회: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나트륨이온 R&D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LFP 중심 전략의 전환 속도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 원가 절감 효과: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원가 절감은 전기차 대중화를 촉진, 배터리 및 소재 기업의 수익성을 개선한다. 특히 ESS와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 확대 기대.
- 리스크 관리: CATL의 홍콩 상장과 글로벌 경쟁 심화는 국내 기업의 마진 압박 요인이다. 대보마그네틱의 초고성능 EMF 상용화 시점(2025년 하반기 예상)과 수주 규모를 확인해야 한다.
투자 전략으로는 전기차, 2차전지, 나트륨이온 배터리, 배터리 소재, ESS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대보마그네틱의 수주 확대와 CATL 협력에 따른 주가 상승을, 장기적으로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관련된 주식 종목
아래는 CATL의 낙스트라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와 관련 밸류체인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주요 주식 종목이다. 각 종목은 배터리, 소재, 장비 섹터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종목명설명
대보마그네틱 | CATL 및 국내 3사에 EMF 공급, 나트륨이온 배터리 수주로 매출 성장 기대. |
LG에너지솔루션 |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제품 개발, 장기적으로 시장 진입 가능성 높음. |
삼성SDI | 나트륨이온 R&D로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 강화, LFP 시장 유지 강점. |
포스코퓨처엠 | 양극재 공급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 소재 시장 확대 수혜. |
에코프로비엠 | 배터리 소재 전문, 나트륨이온 배터리 양극재 개발로 성장 동력 확보. |
- 대보마그네틱: CATL,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EMF 공급, 초고성능 탈철기 개발로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 수주 확대 기대.
- LG에너지솔루션: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제품 개발로 장기 성장 가능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2위의 안정적 입지.
- 삼성SDI: 나트륨이온 R&D와 LFP 배터리 공급으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ESS와 전기차 시장 성장 수혜.
-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전문 기업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 소재 공급 확대. CATL 및 국내 3사와 협력 강점.
- 에코프로비엠: 고성능 양극재 개발로 나트륨이온 배터리 시장 진입 가능성. 배터리 소재 수요 증가로 안정적 매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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