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한다고 2025년 5월 22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분할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순수 CDMO 회사로 유지하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배하는 신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이 지분 비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0.3496087 비율로 배정받는 구조로, 분할 절차는 2025년 10월 1일 창립을 목표로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 9월 16일 주주총회, 10월 29일 재상장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기간 동안 주식 거래는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일시 정지됩니다.
분할의 핵심 목적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신약 개발 간 이해충돌을 해소하고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MSD, 로슈,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CDMO 계약을 맺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매출 1조 2,983억 원, 영업이익 4,86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이 고객사들의 기술 유출 우려를 낳아 수주에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SB4), 스텔라라(SB17), 솔리리스 등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희소질환 유전자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적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능력 확대(4공장 가동, 5·6공장 포함 제2 바이오 캠퍼스 건설), 포트폴리오 다각화(ADC, AAV, 사전충전형 주사기), 글로벌 거점 확대(미국 공장 후보지 검토)에 집중하며 세계 1위 CDMO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2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며,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검토 중입니다. 이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시총 78조 원)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명확해지고, 모회사 삼성물산(지분 43.06%)의 가치도 상승할 전망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분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며,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지배구조를 최적화하는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글로벌 CDMO 시장은 2027년 1,595억 달러(약 204조 원) 규모로 연 10% 성장하고,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블록버스터 의약품(키트루다, 옵디보 등)의 특허 만료로 2028년까지 약 8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분할 과정에서의 주식 거래 정지와 신약 개발의 높은 리스크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은 다음과 같은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 CDMO 시장의 강력한 성장: 글로벌 CDMO 시장은 연 10% 성장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3위(시장 점유율 8.5%)로 안정적인 장기 계약(6~7년)을 통해 매출 성장을 보장합니다. 4공장 가동과 제2 바이오 캠퍼스 건설로 생산 능력 확대가 기대됩니다.
-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잠재력: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키트루다, 스텔라라 등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와 유전자치료제, ADC 신약 개발로 높은 수익률(50%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 나스닥 상장은 기업가치 제고와 M&A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 삼성물산의 가치 상승: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를 동시에 지배하며, 두 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현재 0.73배) 개선이 기대됩니다.
- 글로벌 바이오 시장 확대: 금리 인하와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로 중소 바이오텍의 펀딩 환경이 개선되며, CDMO와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동반 상승할 전망입니다.
투자자는 바이오, CDMO,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 테마에 주목해야 합니다. 단, 주식 거래 정지(9월 29일~10월 28일)로 인한 단기 변동성과 신약 개발의 긴 임상 기간 및 실패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안정적인 CDMO 매출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 가능성을 균형 있게 평가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관련된 주식 종목
아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과 관련된 밸류체인에 포함된 주요 주식 종목들입니다. 경쟁사는 제외했으며, 각 종목의 투자 매력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종목명 (한글/영어)설명
삼성바이오로직스 | 세계 3위 CDMO 기업으로, 4공장 가동과 제2 바이오 캠퍼스 건설로 생산 능력 확대. 글로벌 빅파마와의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 기대. |
삼성물산 | 삼성바이오로직스(43.06%)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지분 보유. 분할로 자회사 가치 상승 시 PBR 개선과 주가 상승 가능성. |
삼성SDI | 바이오 공정에 필요한 고정밀 배터리 및 소재 공급. CDMO 생산 설비 확장에 따른 수혜 기대. |
삼성전기 | 바이오 생산 공정용 고정밀 전자부품과 센서 공급. CDMO와 신약 개발 설비 수요 증가로 성장 전망. |
-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년 1분기 매출 1조 2,983억 원, 영업이익 4,86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4공장 가동과 글로벌 수주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 전망.
-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가 재평가 가능성. PBR 0.73배로 저평가 상태.
- 삼성SDI: 바이오 공정 장비용 배터리와 소재 공급으로 CDMO 생산 확대 수혜. 글로벌 바이오 시장 성장으로 안정적인 매출 증가 기대.
- 삼성전기: CDMO 공장과 신약 개발 설비에 필요한 전자부품과 센서 공급.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 바이오 캠퍼스 건설로 수주 확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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