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치킨 쇼크: 브라질 조류독감으로 닭고기 수급난, 외식 프랜차이즈株의 기회와 리스크

Htsmas 2025. 5. 23. 10:36
반응형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으로 국내 닭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025년 5월 15일부터 브라질산 닭고기, 종란, 식용란, 초생추 등 가금류 제품 수입이 60일간 전면 중단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불안정에 직면했습니다. 한국은 2024년 전체 닭고기 수입량 18만 3,600톤 중 86.1%(15만 8,000톤)를 브라질에서 조달했으며, 이는 국내 닭고기 소비량(80만 1,600톤)의 약 20%에 해당합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 대비 50~70% 저렴해 순살 치킨, 닭강정, 버거 패티 등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에 널리 사용됩니다.

수입 중단으로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브라질산 닭고기 가격은 kg당 5,500원에서 9,000원으로 50% 이상 상승했으며, 일부 업체는 다음 주부터 추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뉴욕버거는 치킨 패티 재고 관리와 발주 조정을 공지하며, 원가 상승이 최소 2~3개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교촌치킨은 닭다리 수급난으로 콤보 메뉴의 다리 개수를 4개에서 3개로 줄이고 날개를 추가해 중량을 유지하는 등 메뉴 구성을 변경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BHC, BBQ 등)는 주로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수입산 수요가 국내산으로 전환되며 중장기적으로 원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닭고기 자급률은 83.3%로 높지만, 순살과 날개 등 특정 부위는 공급이 제한적입니다. 2024년 4월 도축 육계는 6,216만 마리로 평년(6,598만 마리)보다 5.8% 감소해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체 수입선(태국, 미국 등) 확보와 국내 육계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며, 하림 등 주요 육계 기업에 5~8월 출하량을 전년 대비 5~10% 늘릴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검역 대기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844톤)는 통관 절차를 거치지만, 연간 수입량의 1%에 불과해 단기 수급난 해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점은 닭고기 수급난이 외식 프랜차이즈와 육계 산업에 미치는 연쇄 효과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원가 상승과 메뉴 축소로 외식 업체의 마진이 압박받을 수 있지만, 국내산 닭고기를 주로 사용하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육계 기업은 수입 대체 수요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장기화된 수급난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외식 소비 위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2023년부터 이어진 음식료품 및 외식 소비 감소(통계청, 2025년 3월 기준)와 맞물려 내수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은 외식 프랜차이즈와 육계 산업에 단기적인 충격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다음은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와 전략입니다:

  1. 국내산 닭고기 수혜: 브라질산 의존도가 높은 순살 메뉴와 달리,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육계 기업은 수입 대체 수요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림과 같은 육계 기업은 생산 확대 계획으로 단기 반사이익이 예상됩니다.
  2. 원가 상승 리스크: 중소 프랜차이즈와 가공식품 업체는 브라질산 닭고기 가격 급등(kg당 5,500원→9,000원)으로 마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체 수입선(태국, 미국) 확보와 가격 안정화까지 2~3개월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3. 소비 위축 가능성: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음식료품과 외식 소비가 동반 감소하는 “소비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치킨 가격 인상은 소비자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어, 외식 프랜차이즈의 장기 성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공급망 다변화 기회: 정부의 대체 수입선 확보와 육계 생산 확대 정책은 국내 육계 기업의 생산능력과 시장 점유율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식량 안보와 공급망 안정화는 K-푸드 산업의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 전략으로는 국내 육계 생산과 K-푸드 밸류체인 중심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유효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와 육계 기업은 수입 대체 수요와 생산 확대 정책으로 단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중소 업체 대비 안정적인 공급망과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습니다. 관련 테마로는 K-푸드, 식품 공급망, 글로벌 소비재가 있습니다.

관련 주식 종목

다음은 브라질산 닭고기 수급난과 K-푸드 밸류체인에 포함된 주요 상장 기업입니다. 중소 프랜차이즈와 경쟁사는 제외하고, 국내산 닭고기 기반 프랜차이즈와 육계 기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종목명설명

하림 국내 최대 육계 기업으로, 5~8월 출하량 5~10% 확대 계획. 브라질산 수입 중단으로 국내산 수요 증가 수혜 예상, 안정적인 공급망으로 성장 잠재력 높음.
마니커 육계 가공 및 유통 전문, 브라질산 수입 감소로 국내산 닭고기 수요 증가 수혜. 낮은 시가총액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 가능성.
교촌에프앤비 국내산 닭고기 기반 치킨 프랜차이즈, 메뉴 구성 조정으로 수급난 대응.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소비자 충성도 유지, 안정적 매출 전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