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전)가 해외 원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29일, 한전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원전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들과 신규 원전 사업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전의 해외 사업 진출 30주년을 기념하는 가운데, 2009년 UAE 바라카 원전(총 5600MW, 4기) 수주 성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리는 전략적 행보입니다.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 한전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원전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고온다습한 기후, 사막 모래폭풍, 전력 주파수 차이 등 까다로운 환경을 극복한 맞춤형 설계와 시스템 최적화로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장거리 기자재 운송, 다국적 인력 관리, UAE의 엄격한 안전 요건 충족 등에서 한전의 탁월한 사업 관리 역량이 입증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과의 신규 협상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신규 원전 사업 논의: 한전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와의 협상을 통해 신규 원전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2020년까지 4000MW(4기) 원전 건설을 계획했으며, 한전은 APR1400(1400MW급 한국형 원전)을 제안하며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17GW 원전 건설을 목표로 하며,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과의 협력을 통해 대형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2050년까지 20GW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며, 한전은 2023년 시놉 원전 사업에 APR1400 4기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해 원전 도입에 적극적이며, 한전의 기술력과 실적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환경 및 신사업 확장: 한전은 원전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와 신사업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2021년 UAE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송전망 사업(4조 2000억 원 규모) 수주와 2022~2023년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1·2단계 사업 수주는 한전의 글로벌 역량을 보여줍니다. 자푸라 프로젝트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고효율·친환경 발전소로, 사우디의 탈탄소 목표와 부합하며 한전의 중동 시장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와 HVDC 기술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재무적 영향: 한전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3조 7664억 원, 영업이익 2조 549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0조 9996억 원 증가하는 등 재무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원전 및 친환경 사업 수주는 매출 다각화와 장기적인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UAE 바라카 원전의 1조 원대 추가 공사비 갈등은 한전과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간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전은 한수원이 하도급 계약에 따라 자체 자금으로 대금을 지급해 왔다고 밝혔으나, 이 문제의 해결 여부가 향후 수주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 트렌드: 글로벌 원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1.4% 성장하며 1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탄소중립 목표와 에너지 안보 강화로 원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4기, 4000MW), 사우디아라비아(17GW), 튀르키예(20GW) 등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한전의 APR1400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도 기여한 바 있습니다. 또한, 탈탄소 흐름에 따라 HVDC, BESS, 청정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한전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와의 협상을 통해 2026년까지 가시적인 원전 수주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APR1400의 입증된 성능과 UAE 바라카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는 한전의 협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은 사우디 비전 2030, 베트남의 경제사회개발계획 등 각국 정책과 맞물려 추가 수익원을 창출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경쟁국의 원전 기술과 지정학적 요인은 수주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한전의 해외 원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트렌드 속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투자자는 아래 기회와 리스크를 주목해야 합니다.
투자 기회:
- 글로벌 원전 시장 성장: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의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는 한전의 APR1400 수출 가능성을 높이며, 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입니다.
- 친환경 에너지 확장: HVDC와 BESS 기술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와 맞물려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 중동 시장 강화: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수주는 한전의 중동 내 입지를 강화하며, 추가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재무 회복세: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 2조 5496억 원은 한전의 재무적 안정성을 보여주며, 해외 사업 성공 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리스크:
- UAE 추가 공사비 갈등: 한수원과의 1조 원대 공사비 분쟁은 한전의 재무적 부담과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신규 수주 협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경쟁 심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경쟁국의 원전 기술과 지정학적 지원은 한전의 수주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규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 베트남의 높은 규제 장벽과 사우디, 튀르키예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프로젝트 지연이나 비용 초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환율 및 원자재 비용: 해외 사업의 대규모 투자와 원자재 가격 변동은 한전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관련 테마:
- 원자력: APR1400 기반 원전 수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
- 친환경 에너지: HVDC, BESS, 청정수소, 열병합 발전소.
- 탄소중립: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 인프라: 해외 전력망 및 에너지 프로젝트.
관련된 주식 종목
종목명국가설명
한국전력 | 한국 | 원전 수출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UAE 바라카 성공과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로 안정적 성장 전망. |
한국수력원자력 | 한국 | 한전의 자회사로, UAE 바라카 원전과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원전 기술력 제공. |
두산에너빌리티 | 한국 | APR1400 원자로 및 핵심 설비 공급사로, 한전의 원전 수출 성공 시 직접적인 수혜 기대. |
LS일렉트릭 | 한국 | 한전과 전력설비 예방진단 협업을 통해 HVDC 및 전력망 기술 수요 증가로 수혜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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