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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해체 확정: 500조 원전 해체 시장, 현대건설·대우건설의 치열한 수주 전쟁

Htsmas 2025. 7. 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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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상업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의 해체가 2025년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승인을 받으며 본격화되면서, 원전 해체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은 2050년까지 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고리 1호기 해체는 한국이 이 블루오션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기회로 평가됩니다. 아래는 투자자 관점에서 주요 내용을 분석한 요약입니다.

핵심 내용 분석

  1. 고리 1호기 해체 개요
    • 규모와 일정: 고리 1호기는 197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해 2017년 영구 정지된 국내 최초의 가압경수로 원전(587MW)입니다. 해체 비용은 약 1조 713억 원(해체 작업 8088억 원, 폐기물 처분 2625억 원)으로 추산되며, 2037년까지 약 12년간 진행됩니다. 주요 과정은 사용후핵연료 반출(2031년까지), 오염 구역 제염·철거(2035년까지), 부지 복원(2037년까지)으로 구성됩니다.
    • 기술적 난이도: 원전 해체는 원자로 구조물 절단, 방사성 폐기물 처리, 부지 복원 등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며, 전 세계적으로 완료된 사례는 25기에 불과합니다. 고리 1호기는 국내 첫 상업용 원전 해체 사례로, 성공 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입니다.
  2. 현대건설의 경쟁력
    • 미국 시장 경험: 현대건설은 2022년 미국 홀텍(Holtec)과 협약을 맺고 뉴욕주 인디안포인트(IPEC) 1~3호기 해체에 참여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원전 해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홀텍은 미국 핵연료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선도 기업으로, 현대건설은 원자로 절단, 폐기물 관리, 건식저장 기술 등 핵심 공정을 수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 국내 준비: 2023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부지 상태 조사 및 해체 절차 용역을 수주하며 국내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원격 자동용접, 특수 인양 시스템 등 첨단 기술로 작업자 피폭을 최소화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전망: 현대건설은 미국 경험과 국내 원전 시공 경험(24기)을 바탕으로 고리 1호기 수주에 적극 나서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대우건설의 경쟁력
    • 원전 전 주기 기술: 대우건설은 1990년대부터 30건 이상의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설계, 시공, 성능 개선, 해체, 폐기물 처분에 이르는 전 주기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출로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 월성 1호기 준비: 현재 국내 유일의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 해체 공사와 공정 설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최초의 중수로 해체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공 시 글로벌 중수로 해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전망입니다.
    • 전망: 대우건설은 고리 1호기 수주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월성 1호기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4. 글로벌 및 국내 시장 전망
    • 글로벌 시장: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영구 정지 원전은 215기로, 2050년까지 600기 이상이 해체될 전망입니다. 시장 규모는 약 500조 원으로 추산되며, 대형 상업용 원전 해체 경험은 미국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국내 시장: 국내 30기 원전 기준 해체 시장은 약 26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외에도 2030년까지 12기가 수명을 다해 순차적 해체가 예상됩니다.
    • 기술적 과제: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확보, 주민 동의, 방사능 유출 방지 등이 주요 과제입니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96개 핵심 기술을 보유하며, 4족 보행 로봇과 자율비행 로봇을 활용해 피폭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의미

  • 시장 트렌드: 원전 해체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노후 원전 관리의 필수 과정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술력은 건설뿐만 아니라 해체까지 확장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
  • 재무적 영향: 고리 1호기 해체는 약 1조 원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로, 수주 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에 큰 기여를 할 전망입니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주 확대는 안정적 수익 흐름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미래 전망: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 성공 시, 한국은 원전 설계·건설·해체 전 주기 기술국으로 자리 잡으며, SMR(소형모듈원전)과 결합된 패키지 수출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고리 1호기 해체는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의 서막을 알리며, 글로벌 500조 원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제공합니다. 아래는 투자자들을 위한 주요 전략과 주목할 테마입니다.

  1. 원전 해체 기술 기업에 주목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원전 해체 기술과 경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고리 1호기 수주는 단기 매출 증대와 장기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 경험(현대건설)과 중수로 해체 준비(대우건설)는 차별화된 경쟁력입니다.
  2. 방사성 폐기물 처리 기술 투자
    원전 해체의 핵심은 방사성 폐기물 관리입니다. 핵종 분석 장비와 폐기물 처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예: 우진엔텍, 오르비텍)은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프로젝트에서 간접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SMR과 원전 해체 패키지 전략
    원전 해체는 SMR(소형모듈원전) 시장과 연계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건설은 홀텍과 SMR 협력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원전 전 주기 기술로 SMR 관련 사업에 진출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4. 장기적인 시장 확대 가능성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은 2050년까지 600기 이상의 수요가 예상되며, 한국 기업의 성공 사례는 해외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수로 해체(월성 1호기)는 세계 최초 사례로, 성공 시 시장 선도 가능성이 큽니다.
  5. 리스크 요인
    • 방사성 폐기물 처리: 저장시설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대와 기술적 난이도가 프로젝트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음.
    • 높은 초기 비용: 해체 비용(1조 원 이상)과 장기 일정(12년)으로 인해 단기 수익성이 제한될 가능성.
    • 글로벌 경쟁: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기술 경쟁과 지연 해체 선호로 단기 수주 기회가 제한될 수 있음.

관련 테마

  • 원전 해체: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 방사성 폐기물 관리: 핵종 분석과 폐기물 처리 기술.
  • SMR(소형모듈원전): 원전 해체와 연계된 차세대 원전 기술.
  • 친환경 에너지: 노후 원전 해체와 부지 복원을 통한 지속 가능성.

관련된 주식 종목

다음은 고리 1호기 해체 및 원전 해체 시장 밸류체인 내 주요 주식 종목입니다. 경쟁사는 제외하고, 해체와 관련된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종목명 (한글/영어)티커관련 이유

현대건설 000720 미국 인디안포인트 원전 해체 경험과 국내 원전 시공(24기) 노하우로 고리 1호기 수주 유력. 홀텍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
대우건설 047040 월성 1호기 중수로 해체 준비와 30건 이상의 원전 프로젝트 경험. 고리 1호기 수주와 글로벌 중수로 시장 진출 가능성.
한국수력원자력 036460 고리 1호기 해체 주관사로, 96개 핵심 기술 보유. 미국 원전 해체 시장 진출 계획으로 장기 성장 전망.
우진엔텍 457550 원전 해체용 계측제어설비 전문 기업.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 사업 진출 계획.
오르비텍 046120 방사성 폐기물 분석 및 처리 기술 보유.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NDIRA) 조합사로 고리 1호기 관련 사업 확대 기대.

종목별 상세 설명

  • 현대건설: 미국 홀텍과 협력해 인디안포인트 해체를 수행하며 글로벌 경험 축적. 고리 1호기 수주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 수주 가능성.
  • 대우건설: 월성 1호기 중수로 해체로 세계 최초 사례 도전. 원전 전 주기 기술로 고리 1호기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보유.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1호기 해체 주관사로, 4족 보행 로봇 등 첨단 기술 활용. 2026년 미국 시장 진출로 글로벌 성장 잠재력.
  • 우진엔텍: 원전 해체용 계측제어설비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사업 참여. 소규모 전문 기업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
  • 오르비텍: 방사성 폐기물 분석 및 처리 기술로 고리 1호기 해체 관련 수주 기대. NDIRA 조합사로 시장 확대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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