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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승: 인플레이션 둔화와 국채 입찰 성공이 불러온 투자 기회

Htsmas 2025. 6. 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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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와 장기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간 2025년 6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0.38% 상승한 6,045.26을 기록하며 2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4% 오른 42,967.62, 나스닥 지수는 0.24% 상승한 19,662.48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 가치는 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글로벌 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상승의 주요 동력은 인플레이션 둔화30년 만기 국채 입찰 성공이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0.2~0.3%)을 밑돌았다. 내구재 물가는 0.4% 올랐지만, 신선 식품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했다. 이는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재무부의 220억 달러 규모 30년 만기 국채 입찰도 긍정적이었다. 낙찰 금리는 4.844%로 직전 시중 금리보다 1.5bp 낮았고, 응찰률 2.43, 간접 입찰 비율 65.16%로 수요가 견조했다. 이는 재정 적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장기 국채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며 30년물 국채 금리를 4.8% 선으로 끌어내렸다. 대형 기관들이 5~10년물 국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추세 속에서도 이번 입찰은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

반면, 고용 시장은 냉각 신호를 보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8천 건으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속 수당 수령자 수는 195만 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였다. 이는 기업의 고용 축소와 근로자들의 재취업 어려움을 시사하며,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행동 검토 소식에 국제 유가가 반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8.65달러(0.73% 상승)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 섹터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더했다.

정치적 요인도 주목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데이터를 근거로 금리 인하가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내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해 자동차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련 산업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에 테슬라(-2.2%), 제너럴 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주가가 1% 안팎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보잉GE에어로스페이스가 에어 인디아 787 드림라이너 추락 사고 여파로 각각 4%, 2%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가 중국 시장 철수를 공식화하며 단기적 매출 손실(1분기 25억 달러, 2분기 80억 달러 예상)을 밝혔다. 반면, 오라클은 강력한 클라우드 부문 실적에 힘입어 13% 급등했다. 알파벳스포티파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각각 0.93%, 0.91% 하락했다.

투자 아이디어

이번 시장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1.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 PPI와 CPI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성장주, 특히 기술주소비재 섹터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고용 시장 냉각은 경기 둔화 리스크를 동반하므로, 방어적 자산(예: 공공주, 헬스케어)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
  2. 국채 금리 안정화: 30년물 국채 입찰 성공은 금리 상승 우려를 완화했다. 이는 금융주와 **리츠(REITs)**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중단기 국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기관들의 동향을 주시하며 5~10년물 국채 ETF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
  3.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섹터: 이스라엘-이란 긴장으로 유가가 반등하며 에너지 섹터에 변동성이 커졌다.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에너지주와 원자재 관련 ETF에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반면,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낳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4. 트럼프의 정책 리스크: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금리 인하 압박은 자동차 섹터무역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반면, 미국 내 제조업 부흥 정책은 산업주인프라 섹터에 기회를 줄 수 있다.
  5. 기업별 차별화: 오라클의 클라우드 성장처럼 특정 기업의 펀더멘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손실이나 보잉의 사고 여파는 단기적 리스크를 동반한다. 클라우드 컴퓨팅AI 테마는 여전히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기업별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리스크 요인: 지정학적 긴장, 고용 시장 악화,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출 경우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관련된 주식 종목

아래는 이번 시장 상황과 관련된 밸류체인 내 주요 주식 종목이다. 경쟁사는 제외했으며, 각 종목의 투자 포인트를 간략히 정리했다.

종목명 (국내/해외)티커투자 포인트
오라클 (Oracle) ORCL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강력한 성장으로 13% 급등. AI와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로 장기 성장 전망 밝음.
엑슨모빌 (Exxon Mobil) XOM 유가 반등으로 단기 수혜 가능. 안정적인 배당과 탄탄한 재무 구조로 방어적 투자 적합.
삼성전자 005930 반도체 수요 증가와 엔비디아의 AI 칩 의존도가 높아 간접 수혜 기대. 글로벌 기술주 상승에 동반 성장 가능.
현대차 005380 트럼프의 관세 정책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 계획으로 중장기 기회 존재.
뱅가드 단기 국채 ETF (Vanguard Short-Term Treasury ETF) VGSH 금리 안정화와 기관들의 중단기 국채 선호로 안정적 수익 기대.
  • 오라클: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수요 증가로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영향을 받지 않은 안정적 성장주.
  • 엑슨모빌: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반등하며 에너지 섹터 내 선두주자로 주목. 배당 수익률 약 3.8%로 방어적 투자에 적합.
  • 삼성전자: 엔비디아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파트너로 AI 반도체 수요 증가 수혜. 글로벌 기술주 랠리 동참 가능.
  • 현대차: 미국 내 생산 확대 전략으로 트럼프 정책의 장기적 수혜 가능.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포트폴리오 강점.
  • 뱅가드 단기 국채 ETF: 금리 변동성 완화와 기관들의 중단기 국채 선호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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