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5·6호기)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총 사업비 약 26조 원(4070억 코루나)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이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해외 원전 수주로, 한국 원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한전기술(052690)**은 설계 부문을 담당하며, 수주 규모가 1조 원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착공은 2029년에 시작되며, 2036년 1호기 완공, 2호기는 1~2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전기술의 역할과 SMR 기술 개발
한전기술은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서 계통설계 및 원전 보조기기(BOP) 종합설계를 주도하며, 전체 사업비의 약 0.6~0.7%에 해당하는 수주를 확보할 전망입니다. iM증권에 따르면, 이는 1조 원대 중후반 규모로, 과거 UAE 원전 설계 수주(2기에 약 7600억 원)보다 설계 변경(APR1000)과 물가 상승을 반영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한전기술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2022년 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약 4000억 원 예산으로 진행되며, 한전기술은 전체 예산의 약 25%를 차지하는 계통설계 및 BOP 종합설계 등 2개 핵심 과제를 주관하고, 4개 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5년 말 표준설계 완료 후, 2028년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전기술은 2024년 **수탁과제연구수익(영업외수익)**으로 약 161억 원을 이미 인식했으며, 2025년에는 연구과제 본격화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시장 트렌드와 재무적 영향
글로벌 SMR 시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며 급성장 중입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소규모, 모듈화된 설계로 건설 비용과 기간을 줄이고, 다양한 지역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M증권은 한전기술이 국내 SMR 사업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며 성장성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재무적으로, 한전기술은 2024년 2분기 매출 1272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영업이익률 10.4%)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SMR 개발 과제와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었습니다. 2024년 연간 예상 매출은 5529억 원(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396억 원(전년 대비 +47.8%)으로, 체코 원전 수주와 SMR 사업 본격화로 2027년부터 매출 급성장이 기대됩니다.
미래 전망
체코 원전 수주는 한국 원전 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로, 중동 및 동유럽 지역으로의 추가 수출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한전기술은 체코 프로젝트 외에도 국내 신한울 3·4호기, UAE 추가 원전 사업 등에서 설계 역량을 발휘하며 안정적인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가능성이 큽니다. SMR 기술개발 성공 시, 2035년까지 국내 상업용 SMR 도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아이디어
체코 원전 수주와 SMR 기술개발은 한전기술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촉매로 작용합니다. 투자자는 아래 주요 포인트에 주목해야 합니다.
기회
- 체코 원전 수주로 매출 확대: 1조 원대 중후반 규모의 수주는 2025년 하반기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되며, 2027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는 한전기술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SMR 시장 선점: 글로벌 SMR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전기술의 혁신형 SMR 기술개발 주도 역할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 글로벌 원전 수출 확대: 체코 수주는 유럽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중동(UAE 5·6호기) 및 동유럽 지역으로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며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합니다.
- 정부 정책 지원: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과 탈원전 기조 후퇴는 한전기술의 국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하며, SMR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도 긍정적입니다.
주의점
- 수익성 불확실성: 체코 원전 수주는 웨스팅하우스와의 IP 사용료(원전 1기당 약 2200억 원) 및 연료봉 의무 사용 합의로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UAE 바라카 원전의 경우 공기 지연으로 이익률이 0.3%까지 하락한 사례를 고려해야 합니다.
- 법적 리스크: 프랑스 EDF의 본안 소송이 진행 중으로, 최악의 경우 계약 취소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 SMR 기술개발 리스크: SMR은 초기 기술로,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 실패나 기술 표준화 지연은 성장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경쟁 심화: 글로벌 SMR 시장에서 미국(GE-Hitachi), 프랑스(EDF), 중국(CNNC)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한전기술의 기술 차별화가 중요합니다.
관련 테마
- 원자력 에너지: 체코 원전 수주와 SMR 개발은 원자력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 트렌드에 부합합니다.
- 친환경 에너지: SMR은 기존 원전보다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보완적 역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글로벌 인프라: 원전 건설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로, 관련 설비 및 건설 기업들의 동반 성장이 기대됩니다.
관련된 주식 종목
체코 원전 프로젝트와 SMR 개발은 원전 밸류체인 내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아래는 관련 종목입니다.
종목명설명
한전기술 | 체코 원전 설계 수주(1조 원대 중후반)와 SMR 기술개발 주도 기업으로, 중장기 성장 가능성 높음. |
한수원 | 체코 원전 주계약사로, 프로젝트 전반을 이끌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예상. |
두산에너빌리티 | 주기기 및 시공 담당으로, 체코 원전 공사비의 약 44%(8.5조 원) 수혜 예상. |
대우건설 | 시공 부문 참여로, 전체 공사비의 약 30~40%에 해당하는 수주 가능성. |
- 한전기술: 체코 원전 설계와 SMR 기술개발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각.
- 한수원: 주계약사로서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향후 추가 해외 수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
- 두산에너빌리티: 주기기 제작과 시공으로 대규모 수익(약 8.5조 원)을 기대하며, 원전 설비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 대우건설: 시공 부문에서 약 30~40%의 공사비를 수주하며,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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