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글로벌 인기가 한국 아이스크림 수출로 확산되며 2025년 상반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6943만 달러(약 967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수치로, 수출량도 2만 505톤으로 21.2% 늘며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2만 톤을 돌파했습니다. 업계는 이 추세라면 2025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K-컬처의 영향력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운 빙그레와 롯데웰푸드의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 덕분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와 같은 외부 리스크도 주목해야 합니다.
수출 실적과 주요 시장
2025년 상반기 한국 아이스크림 수출은 미국(2541만 달러, 36.6%), 필리핀(971만 달러), 중국(688만 달러), 캐나다(462만 달러), 러시아(259만 달러) 순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시장은 K-푸드 열풍과 대형 유통망 입점 확대, 독창적인 제품 콘셉트로 고급 디저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동남아,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제품이 수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여름철 폭염으로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빙그레의 현지화 전략과 성과
빙그레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를 중심으로 60여 개국에 약 3억 8000만 개의 아이스크림을 수출하며 K-아이스크림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요 전략과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현지화 전략: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와 세이프웨이 등 대형 유통망에 메로나(망고, 바나나, 타로 맛 등)를 입점시키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비건 인증을 받은 식물성 메로나를 출시해 유제품 규제가 까다로운 시장을 공략, 상반기 유럽 수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중동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으로 무슬림 소비자를 겨냥했습니다.
- 제품 다변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쌍쌍바, 비비빅, 뽕따 등 제품군을 확장하며 글로벌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맛과 형태를 제공합니다.
- 수출 성장률: 2025년 2분기 빙그레의 빙과류 수출 증가율은 45.3%로, 업계 평균(35.5%)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확장
롯데웰푸드는 설레임, 찰떡아이스, 빵빠레, 돼지바(인도 현지명: 크런치)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요 전략과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도 시장 공략: 인도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된 돼지바(크런치)는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습니다. 2028년까지 푸네 공장의 생산라인을 9개에서 16개로 확충해 죠스바, 수박바 등 추가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 건강 디저트 트렌드: 중국 코스트코 7개 지점에 무설탕 제품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 앤드 초코를 입점시키며 건강 중심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매출 성장: 인도 빙과 사업(하브모어)은 2022년 1544억 원, 2023년 1656억 원, 2024년 1729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했으며,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46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트렌드와 재무적 시사점
K-아이스크림의 성공은 저가 프리미엄 전략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은 합리적인 가격, 독창적인 디자인, 다양한 맛과 식감으로 MZ 세대와 SNS 중심의 디저트 문화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K팝, K드라마, 유튜브 먹방 등을 통해 브랜드 노출이 증가하며 팬덤 기반의 충성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은 가격 경쟁력 저하와 수요 감소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업계는 이를 제한적 영향으로 보지만, 장기적인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아래는 2025년 상반기 주요 빙과 기업의 수출 관련 지표를 정리한 표입니다:
기업주요 제품수출 국가수출 증가율 (2Q)주요 전략
빙그레 | 메로나, 붕어싸만코, 쌍쌍바, 비비빅 | 미국, 유럽, 중동, 멕시코 등 60개국 | 45.3% | 비건/할랄 인증, 대형 유통망 입점, 맛 다변화 |
롯데웰푸드 | 설레임, 찰떡아이스, 빵빠레, 돼지바 | 미국, 중국, 필리핀, 인도, 대만 | 업계 평균 35.5% | 인도 공장 확장, 무설탕 제품, 프리미엄 전략 |
투자 아이디어
K-아이스크림의 수출 호조는 K-푸드와 한류 테마의 글로벌 확산 속에서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래는 투자자들을 위한 주요 인사이트와 전략입니다:
- K-푸드와 한류의 지속적 성장
K-아이스크림은 K-푸드 열풍의 핵심 품목으로,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가 2025년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빙그레와 롯데웰푸드의 현지화 전략(비건, 할랄 인증, 무설탕 제품 등)은 글로벌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 저가 프리미엄과 SNS 마케팅
한국 아이스크림의 저가 프리미엄 전략은 MZ 세대의 디저트 경험 수요와 SNS 확산 효과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은 추가적인 비용 없이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현지 유통망 확장 계획을 주목해야 합니다. - 인도와 동남아 시장의 잠재력
롯데웰푸드의 인도 푸네 공장 확장과 빙그레의 동남아 시장 공략은 고성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예고합니다. 인도 빙과 시장은 2024년 기준 연간 1729억 원 규모로 성장 중이며, 동남아는 한류 팬덤을 기반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리스크 요인
- 미국 관세 부과: 미국이 한국산 식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수출의 36.6%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저가 제품 특성상 수요 감소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내수 시장 한계: 국내 빙과 시장은 포화 상태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환율, 원자재 가격 등)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 경쟁 심화: 글로벌 브랜드(유니레버, 네슬레 등)의 비건 및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관련 테마
이 투자 기회는 K-푸드, 한류, 디저트 문화, 비건/할랄 트렌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성과 건강 중심 소비 트렌드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관련 주식 종목
K-아이스크림 수출 성장의 밸류체인 내 주요 종목을 추천합니다. 경쟁사는 제외했습니다.
종목명설명
빙그레 |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으로 60개국 수출. 비건/할랄 인증 제품과 대형 유통망 입점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2025년 2분기 수출 증가율 45.3%로 업계 평균 상회. |
롯데웰푸드 | 설레임, 찰떡아이스, 돼지바 등으로 미국, 인도, 중국 시장 공략. 인도 푸네 공장 확장과 무설탕 제품으로 성장 잠재력 높음. |
해태제과식품 | 빙그레 자회사로 쌍쌍바, 비비빅, 뽕따 등 제품군 보유. 빙그레의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성장 수혜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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