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IPO 본격화: 글로벌 확장과 경영 투명성 강화로 새로운 도약 준비

무신사의 IPO 준비 신호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업보고서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습니다. 사업보고서에는 경영진 구성, 계열회사 현황 등 IPO 심사에 활용되는 주요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 내부 통제 시스템과 공시 역량을 점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적 반등과 경영 전략: 조만호 대표의 복귀

무신사의 실적 반등은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의 경영 복귀 이후 이뤄진 체질 개선의 결과입니다. 2021년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조 대표는 2023년 적자 기록 이후 다시 경영에 복귀해 수익성 중심의 재편에 나섰습니다.

• 부실 자회사 정리: 적자를 내던 자회사들을 과감히 정리하며 재무 구조를 개선.
• 사업 구조 단순화: 중고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 운영사와의 합병을 통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
• 성과: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427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 당기순이익 698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연매출 1조 원 돌파.

글로벌 확장과 오프라인 전략

무신사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 글로벌 스토어:
   •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국에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하며 해외 시장 공략.
   • 일본 시장에서는 거래액이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하며 급성장.
   • 일본 최대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과 제휴를 체결해 중장기적 파트너십 기반 구축.
2. 오프라인 매장 확대:
   •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5년 내 오프라인 매장 15곳 출점 계획 발표.
   • 국내에서도 명동, 성수, 한남 등 핵심 상권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출점하며 연간 방문객 1200만 명을 기록.
3. 뷰티 부문 성장:
   •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Oddtype)'을 일본 내 라이프스타일숍 로프트(Loft), 플라자(PLAZA) 등 200여 개 매장에 입점시키며 브랜드 단위 수출 병행.

경영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 개편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신사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 전문성을 유입하기 위해 이사회 구조를 개편했습니다:

•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 3인을 새로 선임하며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
• 위원회 신설: 감사·보상·사외이사추천 등 위원회를 신설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를 제고.

투자 아이디어: 무신사와 관련된 주식 전략

무신사의 IPO 준비와 글로벌 확장을 고려한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신사 주식: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글로벌 자본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패션 플랫폼 관련주: 무신사의 성공은 유사한 패션 플랫폼 기업들의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뷰티 및 리테일 관련주: 무신사의 뷰티 부문 확장은 관련 산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큽니다.
4. 글로벌 ETF: 일본·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패션 플랫폼의 성장성을 반영하는 ETF를 활용한 분산 투자도 고려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