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텔과 TSMC가 파운드리 사업 협력을 위한 예비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조인트벤처(JV)를 통해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지분 20%를 확보하고, 인텔에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과 관세 정책, 그리고 인텔의 새로운 CEO 립부 탄의 전향적인 협력 태도가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인텔과 TSMC의 협력 배경
이번 협력은 반도체 업계에서 두 거대 기업이 손을 잡는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특히, 대만에 대한 34% 상호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거래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TSMC는 미국 내 파운드리 투자에도 불구하고 고율 관세와 수출 규정 위반 조사에 직면해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 TSMC는 자금 투입 대신 인텔에 제조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합작사를 설립하려 하고 있습니다.
협력의 주요 내용
- 지분 구조: TSMC는 조인트벤처에서 20% 지분을 확보하며, 나머지 지분은 인텔과 다른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보유할 예정입니다.
- 노하우 전수: TSMC는 인텔에게 반도체 제조 방법을 전수하고, 관련 인력을 교육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 인텔 내부 갈등: 인텔 내부에서는 장비와 제조 공정 차이로 인해 노하우 전수가 무의미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광범위한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반발이 존재합니다.
미국 정부의 역할
이번 거래는 백악관의 강력한 의지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자국 내 파운드리 산업 부활을 목표로 TSMC에게 사실상 협력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 부과와 화웨이 거래 조사 등 다양한 압박 수단을 활용해 TSMC를 협력 테이블로 끌어들였습니다.
인텔 CEO 립부 탄의 전략적 접근
새롭게 선임된 립부 탄 CEO는 기존 인텔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 전문가로, 외부 협력에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팻 겔싱어 전 CEO와 달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읽힙니다.
투자 아이디어: 반도체 산업의 변화와 기회
이번 협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예고합니다. 특히, 미국 내 파운드리 산업 강화와 제조 기술 교류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은 아래와 같은 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TSMC: 관세 및 규제 압박 속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
- 인텔: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
- 미국 반도체 산업: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압박 속에서 자국 내 생산 역량 강화 가능성.
반도체 시장은 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고성장 분야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큽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술 교류와 생산 역량 확대를 통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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