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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리스 선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이끄는 캐피털 마리타임이 약 15억5000만 달러(약 2조2509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20척을 한국 조선소에 발주하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중국산 선박에 대한 미국 항만 수수료 부과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됩니다.
캐피털 마리타임의 한국 조선소 선택 배경
캐피털 마리타임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중국산 선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한국 조선소를 발주처로 변경했습니다. 미국 항만 수수료 인상 가능성은 중국산 선박 운영자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 미국 항만 수수료 규제: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산 선박에 대해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5220만 원)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규칙을 제안 중입니다. 이는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의 비율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 한국 조선소의 경쟁력: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는 기술력과 친환경 선박 건조 역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LNG 이중 연료 추진 시스템과 CO₂ 포집 시스템 장착 가능성을 갖춘 선박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발주 내용과 특징
캐피털 마리타임은 한국 조선소 두 곳에 총 20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며, 약 15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 HD현대삼호:
- 8,800TEU급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6척.
- 척당 약 1억4000만 달러(약 2033억 원), 총 8억4000만 달러(약 1조2198억 원).
- LNG 연료 탱크 확장으로 장거리 운항 효율성 강화.
- HD현대미포:
- 스크러버 장착된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 각각 척당 약 5500만 달러(약 798억 원)와 4500만 달러(약 653억 원), 총 7억1000만 달러(약 1조310억 원).
- 향후 CO₂ 포집 시스템 장착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
투자 아이디어: 글로벌 해운 시장의 변화와 기회
이번 발주는 미·중 갈등 속에서 글로벌 해운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아래와 같은 점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친환경 선박 기술: LNG 이중 연료 및 CO₂ 포집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은 해운업계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 한국 조선업체: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는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역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높습니다.
- 해운업 변화: 미·중 갈등으로 인해 비중국계 선박 발주가 증가하며, 한국 조선소가 주요 발주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결론
캐피털 마리타임의 이번 발주는 미·중 갈등 속에서 글로벌 해운 시장의 변화와 한국 조선업체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투자자들은 친환경 기술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주목하며 관련 기업들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탐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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