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왕자: 마운자로의 압승과 투자 기회

비만치료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글로벌 시장을 휩쓸며 '기적의 다이어트 약'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국릴리가 지난 5월 12일 발표한 SURMOUNT-5 임상 3b상 연구 결과는 두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를 직접 비교한 최초의 데이터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임상 결과 분석

• 체중 감소율: 72주간의 임상에서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20.2%**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하며 위고비 투여군(13.7%)를 약 47% 앞섰습니다. 이는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훨씬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절대 체중 감소량: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22.8kg, 위고비 투여군은 15.0kg 감소.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마운자로가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체중 감량 성공률: 체중의 15% 이상 감소에 성공한 환자 비율은 마운자로 투여군이 64.6%, 위고비 투여군이 **40.1%**로, 마운자로의 효과가 더 광범위한 환자군에 적용됨을 확인했습니다.
• 허리둘레 감소: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18.4cm, 위고비 투여군은 13.0cm 감소. 이는 비만 관련 동반질환(고혈압, 당뇨 등) 개선 가능성이 마운자로에서 더 높음을 시사합니다.
• 안전성: 두 약물 모두 위장관 관련 부작용(구토, 설사 등)이 가장 흔했으며, 대부분 경증~중등도 수준. 투여 중단율은 마운자로(6.1%)가 위고비(8.0%)보다 낮아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 및 재무적 시사점

비만치료제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66.8억 달러에서 2028년 480.3억 달러로 약 7배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는 비만을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GLP-1/GIP 이중작용제로, 위고비의 GLP-1 단독작용제보다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제공합니다. 특히,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와 비만 관리라는 두 가지 적응증을 모두 허가받아 시장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한국에서는 이르면 2025년 내 출시가 예상되며, 건강보험 급여 적용 가능성(당뇨 적응증 기준)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의 성공을 바탕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노보노디스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글로벌 품귀 현상과 높은 약가(미국 기준 월 200만원 이상)에도 불구하고 마운자로는 해외 시장에서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라이릴리의 매출 성장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 아이디어

마운자로의 임상 결과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 구도가 일라이릴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는 아래 포인트를 주목해야 합니다:

1. 비만치료제 시장의 구조적 성장: 비만 인구 증가(2035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과체중 전망)와 만성질환 관리 수요로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입니다. 이는 헬스케어 섹터, 특히 비만 및 당뇨 치료제 관련 기업에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2. 마운자로의 경쟁 우위: 위고비 대비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와 가격 경쟁력은 마운자로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급여 적용 가능성은 대중적 접근성을 강화할 것입니다.
3. 일라이릴리의 다각화 전략: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 외에도 경구용 비만치료제(오르포글리프론)와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비만 치료를 넘어 헬스케어 전반으로 확장하는 성장 동력을 제공합니다.
4. 리스크 관리: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위장관 문제, 췌장염 등)과 오남용 우려는 규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기업의 임상 데이터와 규제 대응 능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관련 테마: 헬스케어, 바이오제약, 만성질환 관리, 웰니스

관련된 주식 종목

아래는 마운자로의 밸류체인과 직접 관련된 주식 종목입니다. 경쟁사(노보노디스크)는 제외했습니다.

종목명시장관련성 설명

일라이릴리 (LLY)	NYSE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개발사.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 선두 주자이며, 강력한 파이프라인(경구용 약물, 심혈관 임상)으로 성장 지속 예상.
한미약품	KRX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완료.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국내 바이오 기업.
유한양행	KRX	지속형 비만치료제(YH34160) 개발 중. GDF15 기전 기반의 차별화된 접근으로 장기 성장 잠재력 보유.

• 일라이릴리 (LLY): 마운자로의 성공은 일라이릴리의 매출과 주가를 견인할 핵심 동력입니다. 2024년 시가총액 1,170조원으로 글로벌 제약사 1위를 기록하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습니다.
• 한미약품: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용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 라이선싱 계약 체결 시 주가 상승 여력이 큽니다.
• 유한양행: 비만치료제 개발 초기 단계지만, GDF15 기반의 혁신적 접근으로 차세대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