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위고비 vs 마운자로 vs 한미약품: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치열한 3파전

Htsmas 2025. 6. 4. 12:55
반응형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국내 비만약 시장 규모는 1086억 원으로, 전년 동기(414억 원) 대비 162.3% 성장하며 분기 기준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시장의 선두주자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주사제로서 73.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고비는 식욕 억제와 소화 속도 조절을 통해 체중 감량을 유도하며, 2023년 국내 출시 이후 빠르게 처방량을 확대했습니다. GLP-1은 음식 섭취 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뇌와 위, 췌장을 조절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2025년 하반기,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를 앞두며 판도가 흔들릴 전망입니다. 마운자로는 GLP-1과 GIP(위억제 폴리펩타이드)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제로, 인슐린 분비 촉진과 지방 대사 조절로 위고비보다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임상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은 72주간 평균 22.8kg(체중의 약 20.2%) 감소, 위고비 투여군은 15.0kg(약 15%) 감소로, 마운자로가 약 8kg 더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마운자로는 2024년 7월 국내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바이알과 퀵펜 제형으로 연내 출시가 유력합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 저렴한 가격(월 499달러, 약 68만 원)으로 위고비(월 1350달러에서 499달러로 하락)를 압박하며 점유율을 확대 중입니다.

국내 제약사 한미약품도 이 경쟁에 뛰어들며 3파전 구도를 형성합니다. 한미약품은 독자적인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GLP-1 기반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2026년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이 약물은 주 1회 주사로 위장 부작용을 줄이고 장기 복용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彼此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5년 내 종료 후 빠르면 2027년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한미약품은 또한 GLP-1, GIP, 글루카곤 삼중 작용제 ‘HM15275’를 개발 중으로, 2024년 미국당뇨학회에서 비만 수술에 버금가는 체중 감량 효과를 공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3년 190억 달러에서 2028년 480억 달러(약 70조 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며, 국내 시장도 2035년까지 비만 인구 증가로 큰 성장이 예상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한미약품의 기술 경쟁력은 주목할 만한 기회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빅파마의 가격 경쟁과 공급망 리스크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구조적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음은 투자 전략과 주요 포인트입니다:

  1. 비만치료제 시장 폭발적 성장: 글로벌 시장은 2028년 70조 원, 국내 시장은 2025년 1분기 1086억 원으로 이미 큰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비만연맹에 따르면 2035년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비만·과체중으로 분류될 전망이며, 이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의미합니다.
  2. 한미약품의 기술 경쟁력: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한국인 맞춤형 설계와 위장 부작용 감소는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HM15275의 삼중 작용제는 비만 수술급 효과로 글로벌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입니다.
  3. 가격 경쟁력: 마운자로의 저가 전략(월 68만 원)과 위고비의 가격 하락은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며, 한미약품의 비용 효율적 생산 역량이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4. 다양한 제형 개발: 한미약품은 주사제 외 경구용, 패치형 제형 개발로 환자 편의성을 높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립니다.

주요 리스크:

  • 글로벌 경쟁: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자본력과 생산 능력은 한미약품의 시장 진입에 압박 요인입니다.
  • 임상 리스크: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실패나 HM15275의 추가 데이터 부진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가격 압박: 글로벌 빅파마의 가격 인하 경쟁은 한미약품의 마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규제 및 공급망: 식약처 승인 지연이나 원료 공급망 문제는 출시 일정과 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관련 테마:

  • 바이오테크: GLP-1 기반 신약은 비만 및 당뇨 치료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습니다.
  • 헬스케어: 비만 관련 동반 질환(당뇨, 심혈관) 치료 수요 증가로 시장이 확대됩니다.
  • K-바이오: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기술 수출과 시장 진입이 주목됩니다.

관련 주식 종목

기업명지역왜 중요한가

한미약품 한국 에페글레나타이드와 HM15275로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 주자, 2026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 한국인 맞춤형 설계로 차별화.
대원제약 한국 위고비를 마이크로니들 패치형(DW-1022)으로 개발, 환자 편의성 강화로 틈새시장 공략.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