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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전년 대비 37.3% 성장하며 총 504.4GWh의 사용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기차(EV, PHEV, HEV) 수요 증가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3대 배터리 기업(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16.4%로, 중국 기업(CATL, BYD)의 저가 공세와 지역별 정책 변화에 따른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기업별 성과 분석
-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47.2GWh로 4.4% 성장하며 글로벌 3위를 유지했습니다. 기아 EV3의 판매 호조와 GM의 얼티엄 플랫폼(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북미 판매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으나, 테슬라향 배터리 수요 감소(-28.9%)로 성장률이 제한되었습니다.
- SK온: 19.6GWh로 10.7% 성장하며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아이오닉5, EV6 페이스리프트)과 폭스바겐(ID.4, ID.7)의 판매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 둔화로 포드향 공급이 13.4% 감소했습니다.
- 삼성SDI: 16.0GWh로 8.0% 감소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BMW(i4, i5, i7, iX)와 리비안(R1S, R1T)의 안정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BMW i4 판매 둔화(-5.0%)와 리비안의 LFP 배터리 채택으로 공급 비중이 축소되었습니다. 다만, 아우디 Q6 e-Tron의 판매 확대(+8.8%)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시장 트렌드와 재무적 시사점
- 중국 기업의 압도적 성장: CATL은 190.9GWh(37.9% 성장)로 1위, BYD는 89.9GWh(58.4% 성장)로 2위를 기록하며, 중국 기업의 합산 점유율이 67.5%에 달했습니다. 특히 BYD는 유럽 시장에서 313.4%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했습니다.
- 정책 변화의 영향: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은 IRA 세액공제를 축소하고 중국산 배터리 및 원자재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며 한국 기업에 새로운 도전을 제시합니다. 유럽은 현지 생산 장려와 친환경 규제로 공급망 재편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 재무적 영향: LG에너지솔루션은 IRA 세액공제(2025년 1분기 4577억 원)로 순이익(2266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83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SDI는 2025년 1분기 4341억 원, SK온은 2993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기차 캐즘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미래 전망
SNE리서치는 2035년까지 글로벌 LIB 수요가 5570GWh로 5.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기차와 ESS 시장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북미 및 유럽 현지 생산 확대, LFP 배터리 개발 가속화,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LFP 배터리 가격 공세와 정책 불확실성은 지속적인 리스크 요인입니다.
항목2024년 상반기2025년 상반기성장률점유율(2025)순위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GWh) | 367.2 | 504.4 | 37.3% | - | - |
LG에너지솔루션 (GWh) | 45.2 | 47.2 | 4.4% | 10.7% | 3위 |
SK온 (GWh) | 17.7 | 19.6 | 10.7% | 4.7% | 5위 |
삼성SDI (GWh) | 17.4 | 16.0 | -8.0% | 3.3% | 7위 |
국내 3사 점유율 | 21.8% | 16.4% | -5.4%P | 16.4% | - |
투자 아이디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지만, 한국 3사의 점유율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제시합니다. 아래는 주요 투자 인사이트와 전략입니다:
- 북미 시장 공략 강화
미국 IRA 및 OBBBA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북미 생산기지 확충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얼티엄 셀즈)으로 북미 수요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 ESS 시장으로 다변화
전기차 캐즘으로 EV 배터리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ESS 시장은 안정적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앞당기며 시장 선점에 나섰고, 삼성SDI는 넷스에라에너지와의 ESS 공급 계약(4000억 원 규모)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 LFP 배터리 개발 가속화
중국의 LFP 배터리 공세에 대응해 한국 3사는 LFP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온은 2026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말부터 LFP 양산을 목표로 하며, 비용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립니다. - 리스크 요인
- 중국 경쟁 심화: CATL과 BYD의 가격 경쟁력과 유럽 시장 확장은 한국 기업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전망입니다.
- 정책 불확실성: 미국 OBBBA로 인한 세액공제 축소와 유럽의 친환경 규제 강화는 단기적인 비용 부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전기차 캐즘 지속: 고금리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경우, 재무적 압박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관련 테마
이 투자 기회는 전기차, ESS,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그리드, 탄소중립 테마와 밀접히 연관됩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주식 종목
종목명설명
LG에너지솔루션 | 북미 얼티엄 셀즈 합작으로 GM 차량 수요 선점. ESS용 LFP 배터리 생산 확대. |
SK온 |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 수요로 안정적 성장. 2026년 LFP 양산으로 비용 경쟁력 강화. |
삼성SDI | BMW, 아우디 중심의 프리미엄 배터리 시장 공략. ESS 공급 계약으로 다변화 성공. |
동화일렉트로라이트 | 전해액 전문 기업. 북미 및 유럽 생산기지 확충으로 안정적 수주 증가 예상. |
엔켐 | 전해액 및 첨가제 기술력으로 글로벌 OEM 확보. ESS 및 전기차 시장 수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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