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기식 판매 논란: 일양약품 철수와 업계 동향

최근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저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제약업계와 약사들 사이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의 건기식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5일 만에 전격 철수를 선언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양약품의 철수 결정

일양약품은 2025년 2월 24일부터 다이소에서 저가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지만, 28일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철수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사들의 강한 반발과 불매 움직임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약사들의 반발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건기식 가격이 약국 판매 제품의 5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약사들은 매출 하락을 우려하여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들의 약품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거론하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다른 제약사들의 동향

• 대웅제약: 현재 '닥터베어' 브랜드로 26종의 영양제를 다이소에서 판매 중이지만, 철수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 종근당건강: 3~4월 중 다이소 전용 건기식 2종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역시 철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일양약품의 철수 결정으로 다이소의 저가 건기식 판매 사업이 조기에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의 결정이 이 사태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유통 채널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기존 유통 구조의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