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대기업들이 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중복상장’이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100% 자회사인 인도법인의 현지 IPO를 추진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LG CNS 상장,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분사, SK이노베이션-SKIET 분할 등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중복상장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이익이 이중으로 계산되어 밸류에이션이 깎이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모회사에 포함되어 있던 ‘알짜’ 사업의 가치가 별도 상장으로 분리되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실제로 LG, LG전자, LG화학 등은 자회사 상장 발표 전후로 주가가 10~20% 이상 하락하는 등 투자자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이러한 구조는 오너(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