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서 펼쳐지는 미·중 패권 경쟁미국이 중국발·중국산 해저케이블의 미국 상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규칙 개정에 착수하면서, 미·중 패권 경쟁이 바닷속 데이터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데이터 통신의 95% 이상을 담당하는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으로, 최근 생성형 AI와 같은 첨단 기술의 구동에도 필수적입니다.해저케이블은 과거 미국, 일본, 프랑스가 과점하던 시장이었지만, ‘디지털 실크로드’를 내세운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확대하며 경쟁 구도가 달라졌습니다. 특히 HMN테크놀로지와 같은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20%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미국은 ‘클린 네트워크 계획’을 발동하고, 수출 제재와 규칙 개정을 통해 중국 기업들을 견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