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법안을 추진하며, 한국 배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2025년 5월 18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2027년부터 ‘금지외국단체(PFE)’로부터 부품 지원을 받거나 외국 기관과의 라이센싱 가치가 100달러를 초과하는 기업이 AMPC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이는 IRA의 해외우려기관(FEOC, 중국·러시아·이란·북한 지분 25% 이상 기업) 기준을 AMPC에 적용하는 것으로, 중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우회 전략을 차단하는 조치다.
AMPC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kWh당 35달러)과 모듈(kWh당 10달러)에 제공되는 세액공제로, 최대 kWh당 45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kWh당 약 10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이 보조금은 가격 경쟁력의 핵심 요소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CATL 등)은 기술 제휴나 합작공장 방식으로도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어 ‘가성비’라는 핵심 경쟁력을 상실한다.
현재 미국 내 단독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홀랜드, 애리조나, 랜싱 공장), SK온(조지아주 1·2공장), 일본 파나소닉, 그리고 테슬라뿐이다. 법안 통과 시,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배터리 대신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의 강한 중국 견제 의지로 법안 통과 가능성은 높으며, 빠른 시일 내 입법이 예상된다.
추가로, 개정안은 AMPC 폐지 시점을 2033년에서 2032년으로 1년 앞당기고, 2028년 이후 AMPC 크레딧 교환을 폐지한다. 그러나 업계는 AMPC가 2030년부터 점진적으로 축소(2030년 75%, 2031년 50%, 2032년 25%)되도록 설계된 만큼, 폐지 시점 단축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점은 다음과 같다:
- 시장 트렌드: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며,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촉진한다.
- 재무적 영향: AMPC 혜택 지속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완성차 업체와의 추가 계약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 미래 전망: 중국 배터리의 경쟁력 약화는 한국 기업의 장기적 시장 지배력을 높이며,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투자 아이디어
이번 IRA AMPC 개정안은 전기차, 배터리, 그리고 공급망 안정화 테마에 걸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와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중국 배터리 퇴출 수혜: AMPC에서 중국 기업 배제가 확정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내 완성차 업체(GM, 포드 등)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기 매출 성장과 장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인한다.
- 전기차 시장 성장 지속: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내 단독 공장을 보유한 한국 배터리 기업은 IRA 혜택과 안정적 공급망으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다.
- 공급망 다변화 트렌드: 미국의 중국 의존도 축소 정책은 한국 배터리 기업의 북미 생산 확대를 가속화하며, ESS와 같은 신규 시장 진출 기회도 창출한다.
- 리스크 관리: AMPC 폐지 시점 단축과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2027년 예정) 가능성은 단기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 투자자는 법안 통과 여부와 완성차 업체의 계약 소식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투자 전략으로는 배터리 및 전기차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단기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수주 소식에 주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소재와 장비 기업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ESG 투자 관점에서도 친환경 전기차 공급망 강화는 긍정적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관련된 주식 종목
다음은 IRA AMPC 개정안과 관련된 배터리 밸류체인에 포함된 주요 주식 종목과 그 중요성을 정리한 표다. 경쟁사는 제외했으며, 프로젝트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로 선정했다.
종목명시장설명
LG에너지솔루션 | 한국 | 미국 내 3개 단독 공장 운영. AMPC 혜택과 완성차 협력으로 수혜 기대. |
SK온 | 한국 | 조지아주 1·2공장으로 북미 시장 확장. 중국 배제 반사이익으로 성장 전망. |
LG화학 | 한국 |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배터리 소재 공급과 기술 지원으로 간접 수혜. |
- LG에너지솔루션: 홀랜드, 애리조나, 랜싱 공장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 선도. GM 등과의 협력 강화로 수주 확대 예상.
- SK온: 조지아주 공장으로 포드,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 확대. 중국 배터리 퇴출로 추가 계약 가능성.
-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등 소재 공급과 기술 지원으로 간접적 수혜.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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