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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업계의 핵심 경쟁력, '수율'의 비밀

Htsmas 2025. 2.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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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나노미터(nm) 공정에서 80%에 달하는 수율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작년 70%대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로, 파운드리 업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업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수율'의 개념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율이란 무엇인가?

수율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산된 전체 칩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칩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수율이 80%라면 생산된 100개의 칩 중 80개가 정상 작동하고 20개는 불량품이라는 뜻입니다.

왜 수율이 중요한가?

  1. 비용 효율성: 수율이 높을수록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정상 칩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nm 공정에서 수율이 80%일 때 웨이퍼 1장당 약 475개의 양품이 나오지만, 50%일 때는 약 297개에 그칩니다.
  2. 가격 경쟁력: 팹리스 기업은 파운드리와 웨이퍼당 가격으로 계약을 맺습니다. 수율이 높을수록 칩 1개당 생산 비용이 낮아져 가격 경쟁력이 생깁니다.
  3. 기술력 입증: 높은 수율은 해당 기업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삼성전자의 4nm 수율 80% 달성은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좁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수율과 비즈니스 모델의 관계

파운드리 업체들은 수율 향상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입니다:

  1. 고객 유치: 높은 수율은 고객사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삼성전자의 수율 개선으로 퀄컴,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 유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 수익성 개선: 수율이 높아질수록 불량품 생산으로 인한 손실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됩니다.
  3. 기술 투자 선순환: 수율 개선으로 얻은 수익을 다시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율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패키징, 설계자산(IP) 등 전반적인 파운드리 생태계 개선이 동반되어야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파운드리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율은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앞으로도 각 기업들의 수율 개선 노력과 그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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