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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와 SMR 핵심 소재인 단조품에 대한 **‘예약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S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SMR인 ‘Xe-100’ 16대에 들어갈 중·대형 단조품을 공급하는 내용입니다.
- 예약 계약의 중요성: 단조품은 SMR 주기기 제작에 필수적인 중·대형 소재로, 생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본계약 체결에 앞서 생산 일정 조율을 위한 '예약 계약'을 맺는 것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해당 SMR 프로젝트의 핵심 공급망에 확정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엑스에너지의 Xe-100 프로젝트:
-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는 차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입니다.
- 주요 프로젝트로 미국 화학 기업 다우(Dow)의 텍사스 산업단지에 Xe-100 4기 건설, 전력회사 에너지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에 12기 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초대형 프로젝트 연계: 특히, 에너지노스웨스트, 엑스에너지, 그리고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2039년까지 Xe-100 60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이번 16기 공급은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100조 원대로 추산되는 AI 데이터센터 연계 SMR 시장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할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 양사 협력 강화: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엑스에너지와 SMR 주기기 제작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2023년에는 지분 투자에도 참여하는 등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번 계약은 SMR 산업의 개화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원전 제조 분야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 SMR 주기기 시장 선점 효과: SMR 주기기(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제작에 필요한 단조품 및 주기기 제작 능력은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집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와의 예약 계약을 통해 미국 SMR 주기기 시장에서 가장 먼저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테마의 핵심: SMR은 탄소 배출 없이 안정적인 전력을 24시간 공급할 수 있어, 전력 소비량이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최적의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WS 등 빅테크 기업과 연계된 엑스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AI + 에너지'**라는 미래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에 깊숙이 편입되었습니다.
- 수익성 개선 기대: 단조품과 주기기 제작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향후 대규모 본계약 체결 시 두산에너빌리티의 중공업 부문 수익성(마진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 리스크 요인:
- 상용화 시점: SMR 기술의 상용화와 실제 발전소 건설에는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 및 최종 안전 검증 등 시간이 필요합니다. 프로젝트의 지연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 대규모 자본 투입: SMR 주기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규모 설비 투자가 수반되어야 하며, 초기 투자 대비 수익 회수 시점까지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련된 주식 종목
두산에너빌리티의 계약은 국내 SMR 및 원자력 발전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주기기 제작과 관련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종목명 | 시장 구분 | 주요 내용 및 관련성 |
| 두산에너빌리티 | 코스피 | SMR 주기기 및 핵심 소재 공급 주체. 미국 엑스에너지 외에도 뉴스케일파워 등 다양한 SMR 개발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 |
| 한전기술 | 코스피 | 원자력 발전소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국내 SMR 기술 개발 주체들과 협력하며 SMR 설계 및 건설 분야의 핵심 역할을 담당. |
| 우리기술 | 코스닥 | 원자력 발전소용 제어 설비(MMIS) 전문 기업. SMR 건설 시 필수적인 제어 시스템 및 계측기 납품 기대. |
| 한전산업 | 코스피 | 발전소 운전 및 정비(O&M) 전문 기업. SMR 상용화 이후 발전소 운영 및 유지 보수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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