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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역설: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도 갤럭시 S26 가격 인상 유력한 이유

Htsmas 2026. 1. 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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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축제 분위기인 반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 사업부는 **'반도체 가격 급등'**이라는 부메랑을 맞았습니다. 2026년 1월 9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원가 압박이 한계치에 다다르며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고가 인상이 사실상 공식화되는 분위기입니다.


1. 삼성의 '어닝 서프라이즈', 스마트폰엔 독이 된 이유

삼성전자는 전날(8일)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20조 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MX(모바일) 부문의 고민이 깊습니다.

  • 반도체의 독주: 영업이익의 약 80% 이상이 DS(반도체) 부문에서 발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폭등한 결과입니다.
  • MX 부문의 수익성 악화: 스마트폰 제조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MX·네트워크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1.8조~2조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감소하거나 정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노태문 사장의 경고: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은 지난 5일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부품가 상승이 어떤 형태로든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 갤럭시 S26 출고가, 얼마나 오를까? (예상)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3년간 이어온 '가격 동결' 기조를 깨고, 이번에는 모델별로 최소 4만 4,000원에서 최대 8만 8,000원가량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모델명 S25 출고가 (256GB 기준) S26 예상 출고가 예상 인상폭
갤럭시 S26 115만 5,000원 약 119만 9,000원 + 4.4만 원
갤럭시 S26+ 135만 3,000원 약 141만 9,000원 + 6.6만 원
갤럭시 S26 울트라 169만 8,400원 약 178만 6,400원 + 8.8만 원
  • 특이사항: 미국 등 일부 핵심 시장에서는 점유율 수성을 위해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무게' 잡는 메모리... 왜 줄일 수 없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메모리 용량을 줄이는 선택지도 있지만,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불가능한 전략입니다.

  1. AI 구동의 필수 조건: 고도화된 AI 기능을 기기 내에서 매끄럽게 구동하려면 최소 12GB~16GB 이상의 고용량 D램이 필수적입니다.
  2. 부품가 폭등: 모바일용 D램(LPDDR5X) 가격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올랐으며,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까지 40% 추가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3. 공급 부족: 반도체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AI 서버용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용 범용 D램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IT 전문가의 시선: "소비자와의 심리적 저항선 싸움"

10년 차 IT 전문 블로거로서 본 이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생존 전략'**에 가깝습니다.

  • 애플도 동참: 차기 아이폰 18 역시 TSMC의 2nm 공정 도입과 메모리 단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유력합니다. 경쟁사가 같이 올리는 시점이 삼성에게는 가격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 가치 제안의 숙제: 단순히 "부품값이 올라서 올립니다"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삼성은 인상된 가격만큼 확실히 진화된 AI 경험과 하드웨어 완성도를 보여줘야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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