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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3400억 VLGC 수주: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기회

Htsmas 2025. 6. 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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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34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 수주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6월 18일 노르웨이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와 중동 에너지 기업 사하라그룹의 합작회사 웨스트 아프리카 가스(WAGL)로부터 8만8000㎥급 VLGC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선박들은 LPG와 액화암모니아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방식으로 설계되며,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28년 중반 인도될 예정입니다. 수주 금액은 척당 약 1억2500만 달러(약 1725억 원)로, 총 3450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계약은 HD현대가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는 선별 수주 전략의 일환입니다. 특히, VLGC는 높은 선가와 수익성을 자랑하는 선종으로, HD현대는 글로벌 가스운반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4월 나이지리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동급 VLGC 2척의 계약 금액은 2억4800만 달러(약 3604억 원)로, 이번 계약이 약간 낮은 선가로 체결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보장합니다.

발주처인 사하라그룹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스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WAGL은 사하라그룹과 NNPC의 합작회사로, 서아프리카 지역 LPG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단을 확충 중이며, 2034년까지 석유 40만 배럴, 가스 300만 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WAGL은 이미 2023년 HD현대미포에 4만㎥급 LPG 운반선 2척을 발주했으며, 2017년에는 3만8000㎥급 LPG 운반선 2척(아프리카 가스, 사하라 가스)을 인도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조선 시장은 중동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유조선 및 가스운반선 운임이 급등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클락슨증권에 따르면, 6월 16일 기준 VLGC 운임은 친환경 선박이 일일 5만7600달러, 전통 연료 선박이 5만4600달러로 각각 6% 상승했습니다. 이는 이란의 LPG 수송 차질로 인한 운임 상승이 다른 선주들에게 이익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HD현대의 친환경 이중연료 기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EEDI 3단계)를 충족하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포인트

  1. 시장 트렌드: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규제로 인해 LPG 및 암모니아를 운반할 수 있는 이중연료 VLGC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동 분쟁으로 운임이 상승하며 가스운반선 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습니다.
  2. 재무적 영향: HD현대의 선별 수주 전략은 높은 마진의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수주 목표의 86%를 달성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3. 미래 전망: 친환경 선박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HD현대의 기술 경쟁력과 수주 잔고는 장기적 성장 동력을 제공합니다.

투자 아이디어

HD현대의 이번 VLGC 수주는 조선 산업의 구조적 성장 기회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트렌드를 활용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포인트에 주목해야 합니다:

  1.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 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이중연료 및 전기추진 선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HD현대는 암모니아, LNG, 전기추진 기술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 관련 주식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2. 수주 잔고와 실적 안정성: HD현대는 2025년 상반기 이미 2조40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3490억 원 규모의 VLCC 등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안정적인 수주 잔고는 2027~2028년까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입니다.
  3. 지정학적 리스크 활용: 중동 분쟁으로 인한 운임 상승은 가스운반선 수요를 자극하며 HD현대와 같은 조선사에 수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적 변동성을 활용한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습니다.
  4. 리스크 관리: 글로벌 경기 둔화나 원자재 가격 상승은 조선소 운영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수주 계약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헤징 전략이 필요합니다.

관련 테마

  • 친환경 에너지: LPG, 암모니아, LNG 등 저탄소 연료 운반선 수요 증가.
  • 조선 산업: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기술 중심의 시장 재편.
  • 글로벌 공급망: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운임 및 선박 수요 상승.

리스크

  •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경우 선박 발주가 줄어들 가능성.
  •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조 비용 증가 및 마진 압박.
  •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운임 변동성과 계약 지연 가능성.

관련된 주식 종목

이번 VLGC 수주는 HD현대와 관련 밸류체인 내 기업들에 직접적인 수혜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는 추천 종목과 그 이유입니다.

종목명국가설명

HD현대중공업 한국 VLGC 시장 점유율 1위로, 친환경 이중연료 기술과 안정적 수주 잔고 보유.
HD한국조선해양 한국 HD현대중공업의 모회사로, 그룹 차원의 조선 사업 성장 수혜.
HD현대미포 한국 중형 가스운반선 건조 경험이 풍부하며, WAGL과의 기존 계약으로 시너지.
  • HD현대중공업: 글로벌 VLGC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며, 이번 3400억 원 수주를 포함해 2025년 상반기 수주 목표의 86%를 달성했습니다. 친환경 선박 기술로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의 모회사로, 그룹 차원의 대규모 수주와 친환경 기술 개발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HD현대미포: 중형 LPG 운반선 건조에서 경쟁력을 보유하며, WAGL과의 기존 계약(2023년 4만㎥급 2척)으로 안정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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