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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SK '유리기판' 대전…공급망 구축에 조 단위 베팅 시작

Htsmas 2025. 12.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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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기판 상용화 임박…'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키워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유리기판' 양산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가 내년 세계 최초 양산을 목표로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삼성과 LG 역시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유망 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 앱솔릭스(SKC): 일본 도쿄오카공업(TOK)에 의존하던 포토레지스트(PR)를 국산으로 다변화하고, 핵심 공정인 TGV(글라스관통전극) 및 도금 공정의 이원화를 추진하며 조달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삼성전기: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유리 가공 전문 기업 **JWMT(옛 중우엠텍)**에 지분 투자를 완료했습니다. JWMT는 레이저와 화학 식각을 결합한 독보적 기술(LMCE)로 삼성 유리기판 밸류체인의 핵심축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 LG이노텍: 강화유리 가공 전문 기업인 유티아이에 펀드를 통해 투자하며 협력을 공식화했습니다. LG이노텍의 기판 기술과 유티아이의 유리 가공 노하우를 결합한 차세대 공정 개발이 기대됩니다.

왜 '유리'인가? AI 시대의 필수 게임체인저

기존 플라스틱 기판은 열에 약해 휘어짐 현상이 발생하고 표면이 거칠어 초미세 회로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유리기판은 표면이 매끄럽고 열 변형이 적어 더 많은 반도체 칩을 더 작게 패키징할 수 있습니다.

  • 성능 향상: 전기 신호 손실이 적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릅니다.
  • 전력 효율: 전력 소비를 30% 이상 절감하여 발열이 심한 AI 가속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전문가의 투자 인사이트 및 전략

투자 전략: '실체가 있는' 소부장 기업에 집중하라

유리기판 테마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대기업의 지분 투자와 양산 일정이 구체화되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대기업들이 특정 공정(TGV, 도금, 검사)에서 '이원화'와 '국산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내년 앱솔릭스의 양산 개시 시점을 전후로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재적 리스크 및 대비 방안

  • 공정 난도와 수율 리스크: 유리는 깨지기 쉬워 수율 확보가 매우 어렵습니다. 양산 초기 단계에서 수율 안정화 지연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검사 및 리페어 장비 기업(예: 기가비스, HB테크놀러지 등)을 함께 살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합니다.
  • 양산 시점의 지연: 삼성전기의 양산 목표는 2027년입니다. 긴 호흡이 필요한 투자인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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