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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GSK 공장 전격 인수…'생물보안법' 파도 탄다

Htsmas 2025. 12. 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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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첫 미국 생산 거점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소재 생산시설을 **약 4,136억 원(2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번 인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 송도 외에 보유하는 첫 해외 생산 기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 생산 능력: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 시설 확보 (현재 총 생산능력 78.5만 리터).
  • 인수 효과: 내년 1분기 인수 완료 후 하반기부터 실적 반영 예정. 기존 제품 생산 계약을 승계하여 안정적인 CMO 물량을 즉시 확보했습니다.
  • 추가 투자: 현지 인력 500여 명 전원을 고용 승계하며, 향후 중장기 수요에 따라 대규모 증설 투자도 검토 중입니다.

'생물보안법'과 '관세 리스크' 두 마리 토끼 잡기

이번 투자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철저히 미국 내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겸 공격적' 전략입니다.

  1.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수혜: 미국 국방수권법(NDAA)에 포함된 생물보안법이 발효되면서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CDMO 기업들과의 거래가 제한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들이 점유하던 미국향 매출(약 2조 원 규모)을 흡수할 가장 강력한 대체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 관세 장벽 돌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편 관세' 도입 우려 속에서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춤으로써 수출 의약품에 부과될 수 있는 관세(최대 15% 전망) 리스크를 원천 차단했습니다.

전문가의 투자 인사이트 및 전략

투자 전략: 'CDMO 1위'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로 **'송도-미국'**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구조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중국 우시바이오로부터 이탈하는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삼성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내에서 가장 확실한 실적 가시성을 보유한 종목으로 판단됩니다.

잠재적 리스크 및 대비 방안

  • 현지 운영 비용 상승: 미국 내 인건비와 운영비는 한국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정이수 연구원의 분석처럼 수주 확대 속도가 비용 상승폭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이익률 훼손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 증설 속도 경쟁: 론자(Lonza) 등 글로벌 경쟁사들도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압도적인 '공기 단축(Speed)' 능력이 록빌 공장 증설에서도 재현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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