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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민간 선사인 **장금상선(Sinokor Merchant Marine)**이 글로벌 에너지 운송 시장에서 전례 없는 공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보름 사이 중고선 매입과 용선 계약을 통해 초대형유조선(VLCC) 30여 척을 단숨에 확보하며, 해운업계에서 "최근 10년 내 단일 선주로서는 최대 규모의 거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고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VLCC 운임 상승 랠리에 베팅하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습니다.
1. 30척 확보의 내역: "매입 15척 + 용선 14척 이상"
장금상선은 선령 15년 안팎의 선박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가격 경쟁력과 즉각적인 투입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 공격적 중고선 매수: 벨기에 CMB.Tech로부터 5척을 매입한 것을 포함해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로 최대 15척의 중고 VLCC를 사들였습니다. (매입가 척당 약 700억~800억 원 추정)
- 전략적 용선망 구축: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딩사인 **트라피구라(Trafigura)**로부터 7척, 코흐(Koch) 4척 등 글로벌 오일 메이저와 협력하여 최소 14척을 용선(빌림)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2. 왜 지금 '15년 선령' VLCC인가?
업계에서는 장금상선의 이번 전략을 **'실리적 승부수'**로 해석합니다.
| 구분 | 전략적 배경 | 기대 효과 |
| 가격 경쟁력 | 신조선(새 배) 대비 저렴한 15년 선령 매입 | 초기 투자 비용 절감 및 빠른 투자금 회수(ROI) 가능 |
| 그림자 선단 제재 | 러시아·이란 등 제재 대상 선박의 활동 위축 | '안전한 선단'에 대한 글로벌 화주들의 수요 집중 |
| 공급 부족 | VLCC 평균 선령(13년) 상승 및 신규 발주 제한 | 노후선 교체 시기 도래에 따른 공급 부족 수혜 |
| 지정학적 리스크 | 홍해 사태 및 베네수엘라 제재 강화 | 우회 항로 확대로 인한 톤-마일(운송 거리) 증가 및 운임 상승 |
3. '럭키 마린타임' 합작사 통한 시너지
장금상선은 단순히 배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트라피구라와 결탁: 지난해 출범한 합작사 **'럭키 마린타임(Lucky Maritime)'**을 통해 100척 이상의 선박을 공동 관리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규모의 경제: 이번 30척 확보로 장금상선은 글로벌 유조선 시장에서 독보적인 협상력을 갖게 되었으며, 대형 화주들과의 장기 계약 체결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해운 전문가의 시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정석"
10년 차 해운/조선 분석가로서 본 장금상선의 행보는 매우 대담합니다.
- 운임 상승 사이클 선점: 2025년 말 기준 VLCC 운임이 연초 대비 3배 이상 폭등한 상황에서, 확보한 선단을 즉시 현장에 투입해 현금 흐름을 창출하겠다는 의도입니다.
- 리스크 관리: 선령 15년 이상의 선박은 향후 환경 규제(EEXI/CII) 대응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높은 운임 환경에서는 환경 규제 비용보다 운송 수익이 압도적으로 클 것이라는 판단이 선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
- 운송 운임지수(WS): VLCC 운임 상승세 지속 여부가 장금상선의 수익성을 결정지을 핵심 지표입니다.
- 중고선가 상승: 장금상선의 대량 매집으로 인해 글로벌 중고 유조선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국내 조선업 영향: 중고선 시장 활성화는 향후 노후선 교체를 위한 신조 발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대형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에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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