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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양방위산업의 종가인 **HJ중공업(구 한진중공업)**이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2026년 1월 12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 톤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함’**이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하며 한미 조선 동맹의 실질적인 성과를 알렸습니다.
1.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 사업 개요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로부터 이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사 중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에 이어 세 번째로 미 해군 MRO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 함정 규모: 길이 210m, 폭 32m의 초대형 군수지원함.
- 주요 임무: 미 해군 전투함에 탄약·식량(6,000t) 및 연료(2,400t)를 공급하는 핵심 보급 거점.
- 작업 내용: 선체 각종 장비 및 설비 점검, 유지보수, 도장 등 전반적인 MRO 수행.
- 인도 일정: 2026년 3월 정비 완료 후 미 해군 인도 예정.
2. 트럼프 행정부의 ‘마스가(MASGA)’와 ‘골든 플릿’ 수혜
이번 MRO 착수는 단순한 정비 계약을 넘어,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조선업 재건 및 대중 견제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기치 아래, 미국의 부족한 조선 생산 능력을 한국의 우수한 인프라로 보완하는 한미 협력 모델입니다.
- 골든 플릿(Golden Fleet) 계획: 중국의 해군력 팽창에 맞서 미 해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황금함대 구축 사업입니다. 4만 톤급 대형 구축함부터 신형 호위함까지 포함된 이 계획에 한국 조선사들의 참여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 지역 정비 지원 체계(RSF): 미 국방부가 본토 정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현지 동맹국(한국, 일본 등)의 정비 역량을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지리적 이점이 큰 부산 영도조선소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연 20조 규모 ‘미 해군 MRO’ 시장 선점 전략
전 세계 함정 MRO 시장은 약 79조 원, 그중 미 해군 물량만 연간 20조 원에 달하는 거대 블루오션입니다.
- MSRA 체결 추진: HJ중공업은 이번 군수지원함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정식 체결할 계획입니다.
- 사업 확장: 군수지원함을 넘어 향후 전투함, 호위함 등 고난도 함정 정비로 영역을 넓혀 부산 영도조선소를 **'인태 지역 함정 정비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 국내 1호 방산 기업의 저력: 독도함, 마라도함 등 한국 해군 주력 함정을 건조해 온 50년 노하우가 미 해군의 까다로운 보안 및 기술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전문가 인사이트: "정비가 곧 건조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10년 차 조선·방산 분석가로서 본 이번 입항은 **'K-조선의 가치 사슬 확장'**을 의미합니다.
- 신뢰 자산 축적: 미 해군 함정을 정비해 본 경험은 향후 미국 본토의 신조(新造) 함정 사업 수주를 위한 가장 강력한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 수익성 다변화: 신규 건조는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만, MRO는 함정이 운용되는 한 지속 발생하는 고정 수익원입니다. HJ중공업에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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