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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업’ 승격... K-배터리, 100조 원 ‘도시광산’ 빗장 풀렸다

Htsmas 2026. 1. 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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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그동안 ‘폐기물 처리’로 분류되어 규제에 묶여있던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핵심광물 제조’**로 격상시켰습니다. 2026년 1월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한 **‘핵심광물 재자원화산업 특수분류’**를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명실상부한 첨단 제조업의 지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로 포스코, 에코프로, SK온 등 국내 배터리 대기업들이 추진해온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완결적 순환 체계)’ 전략이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얻으며 2030년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1. 핵심광물 재자원화산업 특수분류 체계 (2026년 신설)

산업부는 재자원화 산업을 4개의 대분류와 32개의 소분류로 세분화하여 체계적인 육성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대분류 주요 내용 수혜 분야
원료 수집 및 전처리 폐배터리, 폐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집·운반·보관 및 해체·선별 수집 및 블랙매스(Black Mass) 생산 기업
중간소재 제조업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등 재자원화 중간재 생산 습식 제련 및 유가금속 추출 공정
최종소재 제조업 재자원화된 광물을 활용한 배터리 소재(양극재 등) 생산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 기업
장비 및 약품 제조업 재자원화에 필요한 전문 설비 및 화학 약품 제조 리사이클링 장비·엔지니어링 사

2. '제조업' 인정을 통한 3대 규제 혁파

이번 정책의 핵심은 리사이클링 시설을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전략시설'로 대우한다는 점입니다.

  1. 산업단지 입주 규제 완화: 과거 폐기물 처리시설로 분류되어 양극재 공장 옆에 지을 수 없었던 리사이클링 공장이 이제는 **'소재 공장 바로 옆'**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이는 물류비용 절감과 직공급 체계 구축으로 이어집니다.
  2. 금융 및 정책 지원: 2026년부터 신설되는 **'핵심광물 재자원화 시설·장비 지원사업(예산 1,341억 원 규모)'**에서 특수분류 기업이 우선 선정됩니다. 공급망 안정화 기금 등 저리 융자 혜택도 확대됩니다.
  3. 폐기물 규제 완화: '폐기물관리법' 대신 '핵심광물 관리' 관점에서 제도를 정비하여, 원료 확보부터 제품화까지의 행정 절차가 대폭 간소화됩니다.

3. K-배터리 기업별 ‘클로즈드 루프’ 현황

기업 위치 및 모델명 주요 성과 및 계획
포스코그룹 광양 율촌산단 (HY클린메탈) 추출 리튬·니켈을 옆 공장(퓨처엠)으로 직공급. 가동률 97% 도달.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 (에코프로씨엔지) 일본 메탈두(Metal Do)와 블랙매스 중장기 계약. 리튬-전구체-양극재 수직계열화 완성.
SK온 글로벌 순환 체계 미국 법인(SKBA) 스크랩을 에코프로를 통해 양극재로 재가공. 2029년까지 순환 모델 확정.

 전문가 인사이트: "IRA·CRMA 대응의 유일한 해법"

10년 차 이차전지 산업 분석가로서 이번 정책은 **'공급망 자립'**을 위한 최후의 보루입니다.

  • 글로벌 환경규제 돌파: 미국 IRA와 유럽 CRMA는 2030년부터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합니다. 이번 제조업 승격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재생원료 인증 시스템' 구축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 도시광산의 가치: 광산 하나를 새로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리지만, 리사이클링은 2~3년이면 가시적인 광물 확보가 가능합니다. 2030년 전략광물 재자원화율 20% 달성은 한국 배터리의 원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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