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이 LNG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전남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결과, 포스코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미래 전략이 눈에 띄게 드러났습니다.
고망간강, LNG 저장 탱크의 혁신
광양 제1 LNG 터미널에는 총 93만 kl의 LNG를 저장할 수 있는 6개의 거대한 흰색 탱크가 있습니다. 최근 건설된 5·6호기 탱크는 포스코가 10년에 걸쳐 개발한 '고망간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특별한 철강 제품은 콘크리트 외벽 안에 '솥'처럼 들어가 있어, 극저온의 LNG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고망간강의 제조 과정
광양제철소에서는 고망간강 후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가열로에서 나온 고망간강 슬래브가 대형 압연롤을 통해 40m 길이의 후판으로 완성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LNG 저장 능력 확대
현재 건설 중인 7·8호기 탱크가 완공되면 터미널의 LNG 저장 용량은 133만 kl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한국 전 가구가 4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가스 양에 해당합니다.
고망간강의 장점
고망간강은 기존의 니켈·알루미늄 합금강과 비교해 성능은 동일하면서도 3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합니다. 또한, 해외 기술 사용 시 발생하는 로열티 부담도 없앨 수 있습니다.
미래 전망
포스코그룹은 트럼프 2기 정부의 LNG 수출 정책 변화로 세계 LNG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LNG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31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고망간강은 LNG 저장 탱크뿐만 아니라 군수용 장비의 스텔스 기능을 위한 소재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스코의 고망간강 기술은 LNG 산업의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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