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국 공군의 항공기 유지보수(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MRO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국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국방부의 지역거점운영유지체계(RSF, Regional Sustainment Framework)에 발맞춰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수 정비 허브 구축에 기여하며, 해양을 넘어 항공에서도 글로벌 MRO 공급망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 Network)에 따르면, 조상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사업부장은 “RSF 참여를 통해 엔진 제조사로부터 인정받고 기술 이전 기회를 얻으며 공급망에 깊이 통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RSF는 동맹국의 산업 역량을 활용해 항공기와 선박의 정비를 신속히 수행하는 협력 체계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2024년 5월 RSF의 일환으로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에 군수 정비 허브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주한미군 제7공군 소속 F-16C/D 전투기 3개 비행대대의 지원을 초기 사업으로 포함했으며, 향후 다른 부대까지 확대할 전망입니다.
RSF가 구체화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조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앤휘트니(P&W), 롤스로이스(Rolls-Royce)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엔진을 제조하고 MRO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주요 엔진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F414: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와 보잉 F/A-18 슈퍼호넷에 탑재.
- F404: T-50 계열 훈련기에 사용.
- T700: 국산 헬리콥터 KUH 수리온에 탑재.
- F110/F100: F-15K 전투기에 장착.
이들 엔진은 미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에도 사용되므로, 한국 공군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공군의 MRO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미 공군의 MRO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원 1공장 증설을 검토 중입니다. 이 공장은 기종별 엔진 4대를 창정비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979년 생산 시작 이후 2024년 4월 누적 출하량 1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한화는 미국 정부와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의 RSF 인도-태평양 담당자 넬슨 윌리엄스를 사업장에 초청하고, 국방부 주관 정비 심포지엄에 참가했으며, 미 공군 대표단의 창원 공장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화의 MRO 전략은 항공을 넘어 해양과 육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2024년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 MRO 사업을 수주하고, 11월 급유함 ‘유콘’ 정기수리 계약을 따냈습니다. 월리 쉬라함은 2025년 3월 정비를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출항했습니다. 한화는 루마니아에서 K9 자주포 MRO 시설을 건설 중이며,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함정 MRO 및 생산 허브로 키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조선·방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화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동관 부회장은 2025년 4월 30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을 갖고 협력을 논의하며,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의 핵심 포인트
- 시장 트렌드: 글로벌 항공우주 MRO 시장은 2025년 11조 원에서 2030년 16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미 공군의 F-16 정비와 RSF 중심의 인도-태평양 시장은 연간 1.4조 원 규모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 재무적 영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항공우주 매출은 1조5600억 원, MRO 비중은 약 30%(4700억 원)으로, 미 해군 MRO 계약의 높은 마진(10% 이상)에 이어 미 공군 계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 미래 전망: RSF 참여와 GE, P&W, 롤스로이스의 기술 이전은 장기 계약을 보장하며, 창원 공장 증설과 필리조선소 활용은 한화의 글로벌 MRO 리더십을 강화할 것입니다.
투자 아이디어
한화의 미 공군 MRO 사업 진출은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단기 주가 상승과 중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RSF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공군의 F-16 정비 허브로 자리 잡고, 세계적 엔진 제조사와의 기술 협력으로 공급망 통합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방산 협력 강조와 미 해군 MRO 성공 사례는 항공 MRO 진출의 강력한 촉매제입니다.
투자자는 다음 포인트에 주목해야 합니다:
- RSF 선점 기회: 한국을 포함한 5개국 군수 정비 허브에서 한화의 선도적 역할은 장기 수주와 기술 경쟁력을 보장합니다.
- 기술 이전 경쟁력: GE, P&W, 롤스로이스와의 협력은 F414, F404 엔진 정비 독점 가능성을 높이며, 글로벌 MRO 시장 점유율 확대를 뒷받침합니다.
- 트럼프 정책 수혜: 트럼프의 한국 방산 협력 강조는 한화의 미국 내 입찰 성공률을 높이고, 필리조선소 활용으로 현지화 전략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 리스크 관리: 창원 공장 증설 지연, RSF 협상 속도, 트럼프 정책 변동성을 대비해 2025년 4월 30일 트럼프 주니어 방한 결과와 미 공군 대표단 방문 일정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투자 전략으로는 단기적으로 트럼프 주니어 방한(2025년 4월 30일)과 RSF 관련 수주 발표를 활용한 매수를 추천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창원 공장 증설 완료(2026~2027년 예상)와 미 공군 MRO 계약 체결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을 노리는 접근이 유효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산 정책과 미 해군 MRO 추가 수주 동향도 주시하세요.
관련 테마: 방산, MRO, 항공우주, 글로벌수주, K방산
관련된 주식 종목
한화의 미 공군 MRO 사업 진출은 방산 및 항공우주 MRO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들에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래는 추천 종목과 그 이유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코스피 | 미 공군 F-16 MRO 참여, GE/P&W/롤스로이스 기술 이전, 창원 공장 증설. |
한화오션 | 코스피 | 미 해군 MRO 성공 사례(월리 쉬라, 유콘), 필리조선소로 북미 허브화. |
한화시스템 | 코스피 | 항공전자 및 레이더 기술로 F-16 MRO 지원,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 기대. |
한화 | 코스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오션 지분 보유, MRO 사업 성장으로 간접 수혜.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SF를 통한 미 공군 F-16 MRO 참여, F414/F404 엔진 정비 역량, 창원 공장 증설로 글로벌 MRO 리더 도약.
- 한화오션: 미 해군 MRO 계약(월리 쉬라, 유콘) 성공, 필리조선소 활용으로 북미 방산 허브화, 트럼프 정책 수혜.
- 한화시스템: F-16용 항전자 및 레이더 기술로 MRO 지원, 루마니아 K9 MRO 시설 등 글로벌 확장.
- 한화: 방산 계열사 지분 보유로 MRO 사업 성장에 따른 지분 가치 상승과 간접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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