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K-조선의 반전 기회될까?

미국이 중국 조선·해운 산업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한국 조선업이 이번 기회를 통해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의 조선업 독주와 미국의 대응

• 2024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6737만CGT (전년 대비 36.9% 증가)
• 중국 점유율: 70% (4744만CGT)
• 한국 점유율: 16% (1104만CGT)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에 대해 최대 150만 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중국의 조선·해양·물류 부문 장악에 대한 대응책으로, 다음 달 공청회를 거쳐 시행 시기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K-조선의 기회

1. 가격 경쟁력 약화: 중국산 선박에 수수료가 부과되면 중국의 가격 우위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2. 기술 우위: 한국은 고난도 설계, 정밀 건조, 친환경 기술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3. LNG·LPG 운반선 수요 증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LNG 프로젝트 재개로 관련 선박 발주 증가가 예상됩니다.
4. 미 해군 함정 확대: 미국의 해군력 강화 정책으로 군함 기술력을 갖춘 한국 조선사들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 시 선사들이 한국 조선사를 택할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어 한국 조선업엔 기회"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미국의 조치가 K-조선에게 글로벌 시장 패권을 되찾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