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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3조원 건설 중 자산…미국 테일러 공장 지연이 불러온 투자 딜레마

Htsmas 2025. 4. 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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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건설 중인 자산이 2023년 말 기준 53조1172억원에 달하며, 3년 새 약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는 국내 반도체 공장 증설뿐만 아니라, 특히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Taylor) 공장 건설 지연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70억달러(약 24조원)를 투자해 테일러시에 2나노 이하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착공했으나, 완공 목표가 당초 2024년 말에서 2026년 말로 연기됐습니다.

이러한 지연의 주요 원인은 첨단 2나노 공정으로의 업그레이드 검토, 고객사 확보 지연, 수율 안정화 필요성 등입니다. 테일러 공장 지연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협력사인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등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일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본사(개별재무제표)가 보유한 건설 중 자산 비중은 2021년 85%에서 2023년 59.2%로 감소했으며, 미국 생산법인인 SAS(Samsung Austin Semiconductor)의 자산은 2021년 8조7050억원에서 27조5469억원까지 급증했습니다. 이는 해외법인 중심의 대규모 투자 확대를 의미합니다.

이와 함께, 경쟁사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3나노, 2나노 공정 양산을 앞당기고 있어, 삼성전자로서는 미국 내 생산시설 가동 지연이 더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일러 공장이 완공되면 감가상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자산은 감가상각 대상이 아니지만, 완공 후에는 15년에 걸쳐 정액법으로 감가상각이 진행됩니다.

2024년 삼성전자는 공격적 투자에서 보수적 투자 기조로 전환, 파운드리 설비 투자 예산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기존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에 집중하고, 테일러 공장에는 소규모 설비 보강만 진행 중입니다.

투자 아이디어

  • 미국 테일러 공장 지연의 영향
    테일러 공장 지연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들의 실적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협력사들의 미국 내 생산설비 가동 시점도 함께 늦춰질 수 있습니다.
  • 중장기 성장 모멘텀
    첨단 2나노 이하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보는 AI, 고성능 컴퓨팅, 전장 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필수적입니다. 테일러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미국 내 고객사 확보 및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 재무적 부담과 주가 모멘텀
    건설 중 자산이 완공 후 감가상각을 시작하면 단기적으로 영업이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생산기지 확보와 첨단 공정 전환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입니다.
  • 투자 타이밍과 전략
    단기적으로는 실적 불확실성, 경쟁 심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변동성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첨단 공정 투자와 미국 내 생산기지 확장에 따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된 주식 종목

종목명주요 역할 및 투자 포인트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투자, 첨단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 확대의 핵심 기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IT 인프라,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디지털 전환 지원
동진쎄미켐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 고순도 황산 등 핵심 소재 공급, 미국 현지 투자 확대
솔브레인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공급, 미국 테일러 공장 연계 투자 진행 중
한미반도체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장비 공급, 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 증설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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