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농축산물에 2차 보복 관세 부과…미중 관세 전쟁 격화

중국이 3월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2차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관세 전쟁이 한층 격화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1. 관세 부과 품목 및 세율
   •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등 29개 품목: 15% 관세
   • 대두, 돼지고기, 쇠고기, 수산물, 과일, 채소 등 711개 품목: 10% 관세
2. 미국의 관세 정책
   • 지난달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3월 4일부터 추가로 10%를 더 부과하며 압박을 강화.
3. 중국의 대응 전략
   •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원유 등 에너지 제품에도 이미 보복 관세를 부과한 바 있음.
   • 이번에는 미국 농축산물을 정조준하며 트럼프의 주요 지지층인 미국 농촌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됨.

중국의 입장

중국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둔 상태입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간다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면서도 "양측이 적절한 시기에 회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갈등 전망

이번 관세 전쟁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보복 조치가 미국 농업 및 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여파가 주목됩니다.